카코뉴에너지, 태양광 인버터 시장 공략 잰걸음

태양광 인버터 전문기업인 카코뉴에너지가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한 공격행보에 나선다.

4일 카코뉴에너지는 올해 태양광 인버터 신규 공급 목표를 400㎿로 정하고 국내외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보급량 200㎿의 두 배에 달하는 목표다.

업계에 따르면 태양광 인버터 시장은 30% 가량을 점유하고 있는 미국 SMA를 필두로 카코뉴에너지 등 2위권 기업이 10%대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카코뉴에너지는 신규시장 발굴, 기존 시장 점유율 확대로 1위와의 격차를 좁힌다는 계획이다. 일본, 미국 등 신흥 태양광 발전시장의 성장이 빠르고 국내에서는 신재생에너지의무할당제(RPS)로 프로젝트가 이어지고 있어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일본 시장 진출을 통한 매출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 1월 일본 도쿄에 지사를 설립, 100∼500㎾ 대형 인버터로 현지 발전용 시장에 진입했다. 지사 설립 이후 현재까지 약 7㎿실적을 확보하고 점유율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내수도 강화한다. RPS로 국내 태양광 사업에 참여, 신규 공급 물량을 확보했다. 해외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국내 기업과의 협업도 추진중이다. OCI가 추진하는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500㎿규모 태양광 발전사업에 인버터를 공급하기로 했으며 현재 다른 기업과 추가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시종규 카코뉴에너지 영업본부장은 “현재 생산설비 능력이 1GW에 육박할 정도로 높은 성장을 이루고 있고 2011년 5000만달러 수출실적을 올리며 매출도 급증하고 있다”며 “UL ,CE, CGC의 다양한 국제인증과 국내 녹색기술인증을 획득한 기술력으로 일본, 유럽 등 제품 선정 기준이 까다로운 해외 시장에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