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 창녕공장 2차 증설 투자 밝혀

3300억원 투입, 내년 말까지 연간 1,100만개 생산 가능

넥센타이어, 창녕공장 2차 증설 투자 밝혀

넥센타이어가 지난해 3월 본격가동에 들어간 창녕 신공장 2차 증설 투자를 3월부터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규모의 경제 실현을 통해 이익을 극대화 한다는 계획이다.

넥센 창녕공장은 경남 창녕 넥센일반산업단지 15만평 부지에 세워졌다. 지금까지 약 5,300억원이 투입돼 1차 증설이 끝났고, 현재 연간 600만개의 타이어를 만들고 있다. 이번 2차 증설은 약 3,300여억원의 금액이 추가 투입되며, 내년 말까지 연간 1,100만개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이러한 생산규모의 확대에 따라 평균 생산비용을 줄이고 수익을 향상을 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세계 최고수준의 최첨단 설비를 갖춘 창녕 공장은 증가하는 글로벌 신차용 타이어(OE) 수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안정적으로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전략적 생산기지다. 친환경 타이어, 초고성능 타이어 등 프리미엄 제품을 집중 생산하고 있다. 넥센 관계자는 “신공장 가동초기부터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방문이 잇따랐고, 이들 업체로의 공급이 가시화 될 것”이라 내다봤다.

넥센은 최근 국내 기업들이 해외에 공장을 확충하는 것과는 달리 품질경쟁력과 양질의 노동력 확보를 위해 국내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현재 창녕 공장에서만 생산?연구 등 각 부문에 걸쳐 800여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했다. 또한 양산공장에서도 지난해 420여명을 채용하는 등 국내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 지난 1월에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2012 고용창출 우수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단계별 증설을 통해 오는 2018년 2,000여 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이루어 지며, 협력업체를 포함하면 약 4,000여명의 고용창출이 예상된다는 게 회사의 분석이다.

이 회사 강병중 회장은 “창녕공장엔 오는 2018년까지 총 1조5,000억원이 투입된다”면서 “투자가 완료되면 창녕공장에서만 2,100만개의 타이어를 생산하게 돼 양산공장, 중국공장과 더불어 연간 6,000만개 타이어 생산 시대를 열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박찬규 RPM9 기자 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