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000원 시대, 수출채권 회수기간을 줄여라.`
강신원 외환은행 외국환컨설팅팀장이 제시한 환위험 관리 전략이다. 강 팀장은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외환은행이 5일 서울 남대문 상의회관에서 개최한 `최근 세계경제 및 주요 환율동향과 환리스크 관리 설명회`에서 “수출채권을 환율변동에 대비해 결제기간을 단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팀장은 수출대금을 어음으로 받았을 경우에는 은행이 외국통화로 된 어음 일정 이자를 공제하고 매입해주는 `수출환어음 매입제도` 활용을 제안했다.
강 팀장은 환위험 노출 상시적 관리체제 구축도 주문하고 “원자재 구입 시 사용하는 통화와 수출대금으로 받기로 한 통화를 일치할 것”을 요청했다. 이밖에 수출채권과 수입채무를 상계할 수 있도록 동일 거래처와 수출입 거래는 차액결제 방식으로 결제조건을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출채권 회수기간과 수입채무 지급시점에 맞춘 선물환거래 활용도 권했다.
서정훈 외환은행 경제연구팀 연구위원은 올해 원달러 평균 환율이 지난해 1127원보다 72원 하락한 1055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 연구위원은 “세계경제의 완만한 회복과 글로벌 유동성 확대 등으로 원달러 환율은 점진적인 하락세를 보이겠지만 정부 시장개입 가능성과 달러화 공급 감소 전망으로 하락폭은 제한될 것”이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김종만 국제금융센터 수석연구위원은 “올해 세계경제는 점진적으로 회복해 지난해 대비 소폭 상승한 3.4~3.5%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며 “선진국 경제성장률은 작년과 유사한 수준에 그치겠지만 신흥국은 소폭 상승할 것”으로 기대했다.
※자료:대한상공회의소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