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D-9 , 기아 프로보 컨셉트](https://img.etnews.com/cms/uploadfiles/afieldfile/2013/03/06/16742_39416_447.jpg)
기아자동차가 5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에서 열린 ‘2013 제네바 모터쇼’에 콘셉트카 ‘프로보’과 유럽 시판을 앞둔 고성능 모델 ‘씨드GT’, ‘프로씨드GT’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기아차 유럽디자인센터와 남양연구소에서 개발한 콘셉트카 ‘프로보(Provo, 개발명 KED-9)’는 ‘고성능 고급 소형차’를 제품 콘셉트로 한 3도어 해치백이다. 기아차 특유의 젊은 감각과 역동적인 디자인에 고급스러움을 더한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길이 3,885mm, 너비 1,776mm, 높이 1,343mm의 차체 크기에 1.6ℓ 가솔린 터보 엔진에 전기 모터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7속 더블클러치 변속기(DCT)를 탑재해 최고출력 251마력의 성능을 뽐낸다.
![[제네바모터쇼] 기아의 터보 엔진 쌍두마차](https://img.etnews.com/cms/uploadfiles/afieldfile/2013/03/06/16742_39417_4430.jpg)
기아의 유럽 전략차종 ‘씨드(cee’d)’의 고성능 모델인 ‘씨드 GT(Gran Turismo)’와 ‘프로씨드 GT’는 감마 1.6ℓ 터보 GDi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약 27kg.m의 동력 성능을 갖췄으며, 개량된 섀시와 서스펜션 시스템이 적용돼 주행 성능이 강화됐다. 5도어 해치백 ‘씨드 GT’와 3도어 해치백 ‘프로씨드 GT’는 올해 5월부터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씨드는 슬로바키아 공장이 본격 가동된 2006년 처음 선보인 이후 지난 해까지 70만 대가 넘게 판매되는 등 유럽 시장 공략에 앞장 서왔다”며 “씨드 시리즈 중 가장 뛰어난 동력 성능을 갖춘 2개 차종이 유럽 시장에서 판매 증가와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아차는 이번 모터쇼에 고성능 터보 GDi 엔진 4종(1.0, 1.2, 1.6, 2.0)을 전시해 기술력을 뽐냈다.
이 중 1.0ℓ 터보 GDi 엔진은 상대적으로 낮은 배기량임에도 최대출력이 120마력(ps)에 달해 ‘작지만 강한’ 파워트레인으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 트렌드에 부합해 향후 기아차의 유럽 시장 주요 전략 차종에 탑재될 예정이다.
이 회사는 17일까지 진행되는 2013 제네바 모터쇼 기간 중 약 1,433 m2(약 434평)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총 17대의 차를 전시한다.
민병권 RPM9 기자 bk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