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푸조가 5일 개막한 2013 제네바모터쇼에서 차세대 어반 크로스오버(Urban Crossover) 모델인 2008 양산형 모델을 최초 공개했다.
2008은 세계 시장을 공략키 위해 개발된 모델이다. 푸조 프리미엄 해치백 208을 베이스로, 세련된 스타일과 실용성을 겸비했다. 유럽, 남미 및 중국 엔지니어들과 디자이너들이 개발에 함께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푸조는 어반 크로스오버인 만큼 도시의 젊은 소비자들을 겨냥할 예정이라 강조했다.
새 차엔 푸조 e-HDi 디젤 엔진과 3기통 가솔린 엔진이 탑재돼 푸조의 다른 모델들이 보여준 친환경성을 이어간다. CO₂배출량이 km당 98g(유럽기준)에 불과하다.
아울러 208에서 선보였던 인테리어와 마찬가지로, 2008의 실내에는 컴팩트한 스티어링 휠과 단순하면서 직관적인 인스트루먼트 패널을 적용했다.
한편, 이번 2013 제네바모터쇼에서 푸조는 2,700m² 규모의 전시 공간에 2008 외에도 디젤 슈퍼카 ONYX(오닉스) 콘셉트카와 208의 프리미엄 세그먼트로 주목 받는 208XY, 208GTi 등 총 31개 모델을 전시했다.
에어로다이내믹 디자인과 함께 슈퍼카 성능을 갖춘 디젤 슈퍼카 ONYX는 날렵한 쿠페형 바디에 3.7리터 V8 hybrid HDi FAP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600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이와함께 Hybrid4 테크놀로지를 적용, 제동시 발생되는 에너지를 배터리에 저장, 가속 시 80마력의 추가출력을 가능케 만들어졌다.
208XY와 208GTi는 스타일리쉬하고 스포티한 외부 디자인에 17인치 휠, 섬세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더해 눈길을 끈다. 208XY는 디젤 엔진인 1.6 e-HDi가 트림에 따라 92마력에서 115마력의 힘을, 가솔린 엔진은 트림에 따라 120마력에서 155마력의 힘을 각각 뿜어낸다. 그리고 208GTi 는 200 마력의 파워를 발휘한다.
푸조의 하이브리드 에어(Hybrid Air) 또한 이번 제네바모터쇼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부분. 하이브리드 에어는 감속할 때 발생하는 에너지로 공기를 압축, 높은 에너지 소비가 필요한 가속 상황에서 가솔린 엔진에 힘을 보탠다. 가솔린 엔진으로 구동하는 가솔린 모드, 엔진과 에어가 함께 구동하는 복합 모드, 에어 모드 등 3가지 모드를 통해 주행할 수 있다.
박찬규 RPM9 기자 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