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의 미국 태양광발전소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OCI(대표 백우석)는 5일(현지시각)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400㎿ 규모 태양광 발전소 기공식을 열었다.

발전소는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남부에 위치한 블루윙 로드 지역 180만㎡(54만평)용지에 들어선다. OCI의 미국 태양광발전 자회사인 OCI 솔라 파워는 1단계 프로젝트로 41㎿ 규모 태양광발전소를 우선 건설한다. `Alamo Ⅰ`이라고 불리는 이 발전소는 올해 말까지 건설을 완료해 7000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계획이다.
OCI와 샌안토니오 전력공급회사인 CPS에너지는 지난해 7월 400㎿ 규모 `태양광발전 전력공급계약`을 체결했다. OCI는 스페인의 트래커 제작회사인 ERCAM, 독일 인버터 제작회사인 카코를 컨소시움 파트너로 선정했으며 산업은행, 한국정책금융공사로부터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유치했다. 400㎿ 태양광발전 전력공급계약은 미국 지방정부의 태양광 프로젝트 가운데 역대 두 번째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다. OCI는 올해부터 5년간 5단계에 걸쳐 총 1650만㎡(500만평, 축구장 1600개)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2016년까지 완공해 샌안토니오 7만여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다. 25년간 25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사업은 태양광업계와 국내 금융권이 미국 전력 시장에 동반 진출한 사례로 관심을 끌고 있다.
OCI 이수영 회장은 기념식에서 “태양광발전은 지구와 후손들을 위한 현명하고 안전한 선택”이라며 “미국 최대 태양광발전소 건설을 계기로 미국, 캐나다, 중남미 등으로 사업을 적극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