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서베이]수입차, 가장 큰 문제는 소음이다?

한국 소비자는 차량 소음에 민감했다. 국내 운전자들이 가장 많이 지적한 품질 문제점은 `소리`와 관련된 것이었다. 특히 수입차 사용자들이 지적한 Worst 10의 1위부터 5위까지 모두가 `소리`와 관련이 있었다. 이제 국내 소비자로부터 조용하다고 평가 받는 차는 세계에서 가장 조용한 차가 될 수 있다.

자동차전문 리서치회사인 마케팅인사이트가 2012년 자동차 기획조사에서 자동차의 초기품질 평가에 따르면 국산차와 수입차 모두 전체 170개 항목 중 `주행시 바람소리 심함`에서 문제점이 가장 많이 지적되었다. 평균 문제점 수는 차량 100대 기준으로 국산차 11건 수입차 7.9건이었으며, 이외에 `차체 밑부분`, `주행시 앞 타이어`로부터의 소음과 잡소리에 대한 지적이 많았다. `주행시 바람소리 심함` 문제를 필두로 `소리`와 관련된 문제가 국산차와 수입차 초기 품질문제점 Worst 10의 과반수를 차지했다. `소리`와 관련된 항목이 수입차에서는 Worst 10 중 7개였으며 1위부터 5위까지 모두를 차지했다. 국산차는 10개 중 5개였다. 또한 국산차와 수입차의 Worst 10 중 5개가 동일했는데, 이 동일 항목들 중 3개가 `소리`와 관련된 것이다.

수입차의 `소리` 문제는 매우 다양했다. `주행시 바람소리`에서 가장 많은 문제점이 지적된 것을 시작으로 `기타 소음/잡소리`, `제동시 쇠 마찰음 소리`, `차체 밑부분의 소음/잡소리`, `차문 내부에서의 잡소리`가 5위에 들었다. 국산차에서는 `소리`와 관련된 문제점 외에 히터/에어컨에 대한 지적도 많았다. 히터/에어컨이 `작동시 냄새가 남`, `작동시 소리가 큼` 항목이 역시 국산차의 Worst 10에 포함됐다.

출처:마케팅인사이트

김일환기자 ih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