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유럽에서 가장 많은 특허를 출원한 회사가 되었다. 아시아 기업으로서는 최초다.
6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유럽 특허청(European Patent Office)에 2251개의 특허를 출원해 지멘스의 2193개, 바스프(BASF) 1713개를 제치고 특허 출원 1위를 차지했다.
블룸버그는 아시아 기업으로서는 처음 있는 일이라고 전했다. 유럽특허청은 유럽의 유일한 특허 관리 기관으로, 38개국이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다.
비노 바티첼리(Benoit Battistelli) 유럽특허청장은 “2012년 특허출원 건수의 성장률이 급성장했으며 특허 출원의 절반 이상이 아시아 기업들로부터 접수되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애플 등 모바일 시장에서의 특허 침해 소송이 난무하면서 특허 출원이 더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2012년 유럽특허청에 접수된 특허출원 건수는 25만7744건으로 전년 대비 5.2% 늘어났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