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는 6일 시청에서 KAIST 무선전력전송연구단과 `무선충전 전기버스 시범운행사업`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KAIST는 지난 1월 자체 개발한 무선충전 전기버스 2대를 구미시 버스노선 왕복 24km 구간에서 시범운행하기로 발표했다.
구미시와 연구단은 6월까지 전기버스 운행에 필요한 시설을 구축하고, 7월부터 구미역과 인동 지역을 잇는 간선노선에 버스를 투입할 계획이다.
KAIST가 개발한 무선충전 전기자동차는 도로에 매설된 전기선에서 자기력이 발생하면 차에서 무선으로 공급받아 전기로 변환해 동력원으로 사용하는 시스템이다.
충전소에 들러 충전을 해야 하는 일반 전기자동차와 달리 달리면서도 실시간 충전을 할 수 있어 대형 축전지를 장착할 필요가 없고 무게도 가볍다는 장점이 있다.
KAIST의 무선충전 전기자동차는 2010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지가 꼽은 세계 최고 50대 발명품 가운데 하나로 선정된 바 있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무선충전 기술을 이용한 전기버스가 일반도로를 달리는 일은 세계에서 처음인 만큼 친환경 녹색도시란 도시 이미지가 향상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전국취재팀 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