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과학기술인 열전! 멘토링커플]"자기 장점을 살리면 길은 열린다"

Q. 이상아 이화여자대학 환경공학과 석사= 저는 결과가 뚜렷한 일을 좋아합니다. 목표를 설정하고 이루기 위한 단계를 밟아나갈 때 뿌듯함을 느낍니다. 환경공학이라는 전공을 살려 앞으로 특정 환경 분야의 전문가가 되고 싶습니다. 사실 GE 코리아에 대한 관심은 유명함에 따른 기대, 외국계 기업이라는 막연한 동경에서 시작됐습니다. 어떠한 기업에 대해 올바르게 알고자 할 때는 소속원을 만나봐야 한다고 합니다. 그룹에 속한 개인을 만나봐야 회사의 분위기와 이상향 등을 세부적으로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GE 코리아에 소속된 분을 만나 기업을 직·간접적으로 체험하고자 했습니다. 그리고 멘티끼리의 멘토링도 하고 싶었습니다. 멘티는 모두 `공학`이라는 공통된 전공을 갖고 있습니다. 연령대도 비슷하기 때문에 진로에 관한 고민을 함께 나누고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왼쪽부터 안은영 멘토, 이슬기 멘티, 이상아 멘티
왼쪽부터 안은영 멘토, 이슬기 멘티, 이상아 멘티

Q. 이슬기 전북대학 자원에너지공학과 석사과정= 저는 학부생 때 WISET에서 행해진 대학원생리더십 제고프로그램에서 대학생 연구생으로 참여했습니다. 연구직과 이공계열로 진학할 후배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선배가 되는 꿈을 가졌습니다. 지금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처음 멘토링을 하게 된 계기는 우연히 WISET 홈페이지에서 보게 된 GE 글로벌 멘토링이라는 제목을 보게 되면서입니다. 글로벌 멘토을 보고 저는 지금까지 나의 세계는 좁았기에 좀 더 나의 세계를 넓히고 싶은 마음과 새로운 네트워크를 갖고자 하는 마음에 신청했습니다.

A. 안은영 GE코리아 하드웨어 설계부문 차장= 선배들은 더 했겠지만 저도 미래와 진로를 결정할 때 고민이 많았습니다.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저의 경험을 나눠주고 도움이 되어야지 막연히 생각했던 것이 WISET 글로벌 멘토링을 통해 이뤄지게 돼 보람과 기쁨이 느껴집니다.

너무 많은 것을 한꺼번에 전달하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멘티들이 가진 역량이 충분해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한 가지만 전달하더라도 자체적으로 생각하고 응용할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멘티와 만남은 그 전에도 있었습니다. 본격적인 멘토링은 두 번째 오프라인 미팅에서 부터였죠.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내기 위해 숙제도 냈습니다. 어떤 것이 과제를 풀기 위해 좋은 방안인지 충분히 협의한 끝에 10월 4일 제가 근무하고 있는 GE 사무실에서 두 번째 만남을 가졌습니다.

멘티들이 저 뿐 아니라 최대한 많은 사람과 네트워킹 할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도와주신 다른 GE 직원들도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했습니다. 저 역시 두 멘티의 총기와 열정에 오히려 충전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글로벌 멘토링이 지난해 처음 시행되었지만 이를 통해 이공계 분야에 대한 여성인력들의 불안감과 불확실성을 조금이나마 줄였으면 합니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공계라고 해서 특별히 다른 분야와 다르지 않습니다. 자기의 장점을 살려서 일하다 보면 길은 열리기 마련입니다.

멘토는 여러 분 계시지만 그 중 첫 번째 멘토가 제일 먼저 떠오릅니다. 저의 첫 사수인데 “선배가 말하는 것을 100% 믿지 말라”고 하셔서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멘티님들께 추천하고 싶은 도서는 많지만 그 중 하나를 고르라면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입니다.

제공 : WISET 한국과학기술인지원센터 여성과학기술인 생애주기별 지원 전문기관

(www.wiset.r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