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가 의사결정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자동차 사업을 4개 비즈니스 분야로 나누는 것을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과 임원 내정 인사를 6일(현지시각) 단행했다.
조 후지오 회장은 오는 6월 주주총회 이후 개최되는 이사회에서 명예회장으로 물러나고 우치야마다 다케시 부회장이 회장으로 취임한다. 도요다 아키오 사장은 유임돼 5년째 도요타 자동차를 이끈다.
우치야마다 신임 회장은 엔지니어 출신으로 세계 최초의 양산형 하이브리드카인 `프리우스` 개발 책임자다.
도요타는 이와 함께 창사 이래 처음으로 사외이사 제도를 도입한다. 경쟁사인 제너럴모터스(GM)의 마크 호건 전 부회장 등 3명을 사외이사로 내정했다. 도요타의 사외이사 도입은 글로벌화 가속을 겨냥한 것이다.
우치야마다 회장은 “앞으로 도요타가 사회에 공헌하고 혁신기술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할 지를 고민해 경영 전반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도요타 주가는 이튿날인 7일 전날대비 0.1%가 상승한 4835엔에 마감됐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