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스마트폰 연동 `휴대형 어탐찌` 개발

수중 음파탐지(소나) 기술로 물고기 위치와 해저 지형을 탐색하고 스마트폰으로 이를 확인할 수 있는 휴대형 어탐찌가 등장했다.

어군 탐지기능의 휴대 장비는 기존에 나와 있지만 스마트폰과 연동해 사용할 수 있는 어탐찌는 소나가 세계 처음이다.

충전기에 꽂혀 있는 소나.
충전기에 꽂혀 있는 소나.

소나테크(대표 박승수)는 자체 보유 소나기술을 응용해 최근 휴대형 어탐찌 `소나(SONA.r)`를 개발 완료하고 이르면 5월 출시한다.

소나는 그간 함정용, 방산 제품, 지층탐사기 등 B2B 시장에 주력해 온 소나테크가 B2C 시장을 타깃으로 내놓은 첫 제품이다.

둥근 낚시찌 형태로 줄에 매달아 낚시터 주변에 띄워놓고 사용한다. 초음파와 온도 센서를 내장해 수심 30m까지 수중 지형과 어군 분포, 수온 등을 파악할 수 있다. 탐색한 정보는 블루투스 통신으로 스마트폰에 전달되고 마치 게임하듯 낚시를 즐길 수 있다. 1회 충전으로 10시간 이상 사용이 가능하다.

소나와 함께 제공하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은 수중 스캔 기능 외에 맵·날씨·카메라·SNS 기능을 갖추고 있다. 잡은 물고기 사진은 물론이고 낚시터 조황, 주변 환경과 날씨 정보까지 지인과 실시간 공유할 수 있다.

소나테크는 지난달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3`에서 소나를 처음 공개해 세계 각국 바이어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다. 현재 국내 유수의 유통업체와 낚시용품 전문 바이어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박승수 소나테크 사장은 “내외부 유통망을 확정하고 아이폰 서비스 등 남은 과정을 최종 점검하고 있다”며 “B2C 시장에서 주목 받는 소나테크 주력 제품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