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4S에서 음성인식비서 `시리`를 출시한지 1년이 넘었다.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시리를 얼마나 사용하고 있을까.
스트래티지어낼리틱스는 시리가 탑재된 아이폰 사용자 설문조사를 결과, 전체 응답자 중 27%가 시리 사용을 중단했거나 전혀 사용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35%는 가끔 사용한다고 답했다.
24%의 응답자는 평균 1주일에 한 번 이상 사용하고 있었으며 매일 사용하는 비중은 15%였다. 미국과 서유럽 소비자 중 14%만이 시리를 매일 사용했다.
시리를 정기적으로 사용하는 이들도 주로 전화를 거는 용도였다. 시리는 `000에게 전화를 걸어줘`를 가장 많이 수행하는 것이다. 두 번째 용도는 질문에 대한 답이었으며 문자메시지 발송 등 스마트폰으로 하는 기본적인 작업이 대부분이었다.
시리의 정확도에 대한 반응은 좋지 않았다. 소비자는 시리를 비롯한 다른 음성인식 가상 비서들이 스마트폰에 설치된 서드파티 애플리케이션과 호환성이 부족해 기능을 다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사용자들은 아이폰이나 iOS에 자체적으로 설치된 기능과작업만 수행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사용 빈도가 줄어든 이용자는 시리 답변이 항상 정확하지는 않아 어떤 작업을 완료할 경우 기존 방식보다 더 많은 시간이 걸린다고 토로했다.
SA는 iOS6에서 시리 기능이 확장됐지만 대부분의 음성인식 가상비서 기능은 정확도와 유용성이 제한적이며 스마트폰 기능 및 앱과 완전한 통합이 이뤄지지 않아 한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자료 제공: 피케이엔와이즈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