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운 효성 부회장, 일하기 좋은 회사 만들기 앞장 선다

이상운 효성 부회장이 `가장 일하기 좋은 회사(Great Work Place·GWP)` 만들기에 나섰다. 이 부회장은 8일 CEO 편지를 통해 임직원들이 일에 대한 보람과 자부심을 느끼고 이것이 자연히 좋은 성과로 이어지도록 만들자고 당부했다.

이상운 효성 부회장, 일하기 좋은 회사 만들기 앞장 선다

이 부회장은 “GWP는 직원들이 즐겁고 보람 있게 일하며 높은 성과를 올리는 조직”이라며 “구성원 각자가 나를 중심으로 회사와 높은 신뢰도를 유지하고 자기 업무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바탕으로 신바람 나는 문화가 정착된 조직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웨그먼스 식료품점`을 예로 들었다. 포천지가 선정하는 `미국에서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에서 늘 상위권에 오르는 회사다. 규모로 비교하면 세계 최대유통업체인 월마트의 100분의 1에 불과한 작은 기업이지만 미국 소비자들의 평가는 전 식료품 체인점 중 가장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부회장은 “웨그먼스가 이처럼 고객들에게 사랑을 받는 것은 직원이 행복해야 고객이 행복하다는 기업의 경영이념을 잘 실천하고 있고 직원이 담당하고 있는 자신의 역할에 대해 많은 권한을 주어 책임감을 높여주며 열정적 고객 서비스 원칙이 있기 때문”이라며 “웨그먼스의 기업문화를 배워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일하기 좋은 회사는 우리 스스로가 만들어가는 것”이라며 “당장 결과를 얻기는 쉽지 않겠지만 다양한 아이디어들과 노력들이 더해지다 보면 머지않아 우리도 좋은 근무여건과 신바람 나는 기업문화를 갖춘 기업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GWP는 임직원 스스로가 행복해지고 즐겁게 일하기 위해 하는 활동으로 그동안 많은 기업들이 해왔던 혁신활동이나 캠페인과는 다르다는 것이다. 최근 효성은 최근 근무여건 개선을 위해 효성인상 제도를 개선해 성과를 보인 우수한 임직원에게 더 큰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