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북한 리스크가 최대 변수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 대비 1.2% 하락했다. 지난 3월 1일 미국 시퀘스터가 발동했으나 영향은 미미했다. 중국 정부의 부동산 억제 정책이 더 큰 타격을 주면서 코스피는 하락세로 출발했다. 주 후반 미국 경제지표 호조 및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금년 유로존 경제가 안정될 것이란 언급에도 불구하고 UN 안전보장이사회가 만장일치로 북한제재 결의안을 통과시키면서 코스피 약보합을 나타냈다.

이번주 시장의 가장 큰 관심은 역사적 신고가를 경신한 미국 증시가 상승세를 계속 이어갈 것인가와 이로 인해 우리 증시도 2000선에 안착, 안정적 흐름을 보일 수 있느냐는 것이다.

뉴욕 증시 강세가 우리 증시 선순환으로 이어지는 것을 방해하는 데에는 부동산, 환율 등 기존의 디커플링 요인이 존재한다. 특히 북한 리스크가 한국 증시의 상대적 부진 배경으로 전면에 등장했다. 지난 주 후반 주식·채권·외환시장이 동반 약세에 외국인의 현·선물 매도는 북한 리스크가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증거다.

지난주 코스닥은 전주 대비 1.35% 상승하며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의 쌍끌이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어 중기 상승추세는 유효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관심주로는 파트론, KH바텍, 모베이스 등 모바일 부품주가 꼽힌다.

이번 주 경제지표는 비교적 한산한 편이고 이벤트에서는 특이사항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표 중에서는 미국의 2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각각 0.5%와 0.3% 증가할 전망이다. 3월 뉴욕제조업 지수와 미시건대 소비자심리 지수는 꾸준한 경기회복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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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북한 리스크가 최대 변수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