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GM 창업기업가 사관학교 1기 개교

IGM 세계경영연구원(회장 전성철)은 지난 9일 송자 명지학원 이사장과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 오명 동부그룹 전자부문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IGM 창업기업가 사관학교(IEA)` 1기 입학식을 개최했다.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40명 예비 창업가가 참석한 입학식에는 성공한 벤처 기업인으로 구성된 창업기업가 교수진과 문규학 소프트뱅크벤처스 대표, 양정규 아주IB투자 대표 등 투자자 교수진이 함께 했다.

IGM 창업기업가 사관학교 1기 입학식이 9일 열렸다.관계자들이 기념 촬영했다.
IGM 창업기업가 사관학교 1기 입학식이 9일 열렸다.관계자들이 기념 촬영했다.

IEA에는 다채로운 경력의 420여명이 지원해 10대 1을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연소 지원자는 만 19세, 최고령은 만 83세로 지원자 연령도 다양했다. 높은 학력 수준은 물론이고 특허 및 실용신안을 보유한 사람도 20%에 육박했다. 각종 정부 지원 창업관련 경진대회 등에서 수상한 지원자들도 적지 않게 눈에 띄었다.

최종 합격자 40명은 기존 창업 경험이 있는 사람이 55%를 차지했다. 석사 이상 학위소지자도 70%에 육박했다. 연령은 30·40대가 75%로 가장 많았다. 50대 이상이 15%, 20대가 10%로 그 뒤를 이었다. 희망 창업 분야로는 IT 및 전기전자가 64%로 가장 많았다. 식품 및 유통, 서비스 분야(22%) 관심도 높았다. 엔지니어가 많아 전자공학, 기계공학 등을 전공한 엔지니어가 합격자의 47%에 달했다.

IEA는 9일 입학식을 시작으로 12월까지 10개월간, 300시간 이상 교육을 진행한다. 토요 정규 수업 중 5시간은 IGM과 여타 대학 전문 교수가 강의한다. 나머지 3시간은 변대규 휴맥스 회장 등 성공한 창업기업가와 정준양 포스코 회장 등 국내를 대표하는 전문경영인들이 질의응답 중심으로 강의한다.

송자 IEA 총장은 “최근 창업기업가 육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주로 기술이나 창업 프로세스 등에 대한 교육만 이뤄지고 있어 안타깝다”며 “기업 성공은 사람의 에너지를 모으는 데 달려 있고, 올바른 기업가정신을 가진 사람만이 사람을 감동시켜 에너지를 모을 수 있다는 점에서 올바른 가치관과 기업가정신이 창업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송 총장은 이어 “이런 생각에 동의한 대표 창업기업가, 최고 CEO 등이 의기투합한 만큼 우리 사회와 경제에 귀감이 될 만한 인재를 키워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궁극적으로 IEA 졸업자들에게는 IGM의 네트워크를 통해서 투자유치를 적극 지원하는 등 모든 창업관련자가 함께 모여 서로 도울 수 있는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