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고등학교 졸업자들을 대상으로 한 신입사원 공개채용에 나선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빠르면 이달말, 늦어도 다음달 초에는 고졸자들을 대상으로 한 2013년 신입사원 공개 채용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전체적인 채용 규모와 직종별 선발 인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수준이거나 약간 넘는 수준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실시된 고졸 신입사원 공채에서는 사무직, 기술직, 소프트웨어직 등으로 나눠져 700명이 채용됐다.
일정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되는 대졸 신입사원 원서접수가 끝난 후 본격적인 진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빠르면 이달 말부터 고졸 공개채용이 시작될 전망이다.
입사원서를 낸 지원자들은 직무적성검사와 면접을 거쳐 5월에 최종 합격 여부를 알 수 있다.
하지만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이 상·하반기 두 차례 진행되는 것과는 달리 고졸 공개채용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상반기에만 한 차례 진행된다.
또, 고졸 공채의 경우 저소득층이나 지방대 출신 학생에 대한 우대는 없다. 대졸 신입사원 채용에서는 저소득층을 5%, 지방대생을 35% 할당해 뽑는다.
한편, 삼성그룹은 2011년까지 학교장 추천을 받아 생산제조직 위주로 고졸자를 채용하다가 지난해 처음으로 사무직 등으로 범위를 넓혀 공개 선발했다.
이유경 기자 ly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