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스타트업의 성공 창업을 도운 연세대 창업지원단은 지금도 활발하게 유망 기업 발굴·지원에 나서고 있다. 창업보육센터(BI) 입주기업은 물론 외부기업 지원도 병행한다. 예비기술창업자육성사업과 기술창업아카데미 등 정부과제 수행과 창업선도대학 활동으로 대학 내 유망 청년 창업자 발굴에도 힘쓰고 있다. 창업지원단이 키우는 많은 스타트업 중 가장 돋보이는 기업은 모바일 헬스케어 서비스 `디자인유어바디`로 활동 중인 `디자인유어라이프`다. 디자인유어라이프는 2011년 12월 BI에 입주한 이후 현재까지 창업지원단과 긴밀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디자인유어바디`는 사용자가 키와 몸무게 등 신체정보를 입력하면 체형에 맞는 운동정보를 추천한다. 정보는 필라테스와 피트니스를 중심으로 동영상으로 제공되며 사용자는 스마트폰으로 전문 트레이너 동작을 보면서 운동법을 따라하면 된다. 비만인 사람에겐 다이어트 운동을, 적정 체중 사람에겐 몸만들기 운동을 큐레이션한다. 콘텐츠는 유료와 무료로 나뉜다.
무료 동영상은 5개 체형, 300개에 이른다. 유료 콘텐츠는 좀 더 체계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연예인과 유명 트레이너, 연세대 스포츠레저학과 교수 등이 참가해 콘텐츠 수준을 높였다. 꾸준한 운동을 유지하기 위해 강제성은 필수. 예정된 시간 접속 알람을 주고 접속하지 않으면 더 이상 다음 강의를 볼 수 없다. 디자인유어바디는 현재까지 25만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달 중 유료 콘텐츠를 선보인다.
창업지원단은 공간뿐 아니라 엔젤투자와 프로젝트 투자로 4500만원의 자금을 지원했다. 맞춤형 컨설팅은 물론 산학협력을 통해 기업 문제해결도 도왔다. 문종수 디자인유어라이프 대표는 “창업지원단 소개로 스포츠레저학과 전용관 교수님을 만나 콘텐츠를 감수 받는 등 전문성을 높일 수 있었다”며 “자금이 부족한 초기 기업으로 창업지원단 투자가 서비스 업그레이드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디자인유어바디를 통해 외국 유명 피트니스 정보를 국내에 저렴하게 소개할 계획”이라며 “국내 유명 트레이너의 콘텐츠를 외국에 소개해 이들과 함께 성장하는 서비스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