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연, 한우서 국내 첫 신종 메탄균 분리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오태광) 미생물자원센터 김병찬 박사 연구팀은 국내 처음 한우 장내에서 토착 메탄균 신종을 분리, 유전학적 특성을 분석하는 데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산소를 제거하는데 쓰이는 극한미생물 배양 시스템.
산소를 제거하는데 쓰이는 극한미생물 배양 시스템.

메탄균은 소나 염소 등 반추동물과 곤충, 조류 및 어류 등에 존재하며 메탄가스를 생성하는 미생물이다. 극미량의 산소도 존재하지 않는 `절대혐기` 환경에서 자란다. 순수 분리 및 배양이 어려워 지금까지 토착 메탄균 발굴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연구진은 이번에 발견한 메탄균 학명을 `메타노브레비박터(Methanobrevibacter hanwoensis JH1)`로 명명했다.

김병찬 선임 연구원은 “극한환경 미생물의 액체 및 고체 배양 기술을 이용하면 기존에 발굴하지 못했던 다양한 국내 토착 고세균 자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