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막내들 "우리나라 청소년 창업 중심 될래요"

창업 막내의 힘찬 행진이 시작됐다.

전국청소년창업협회(YSA:Youth StartUp Association)는 최근 회장단 교체와 올해 활동 계획을 확정하고 우리나라 청소년 창업의 진정한 `허브`가 된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남경 YSA 회장
김남경 YSA 회장

두 번째 YSA 수장을 맞은 김남경 군은 선린인터넷고 3학년에 재학 중으로 `더 퍼스트 펭귄`이란 팀으로 오프라인 재능 기부 서비스를 준비하는 고교생 창업자다. 지난해 협회 설립을 주도했던 김정인 군은 본인 창업 활동에 전념하기 위해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회장단 교체를 마친 YSA는 최근 공식 홈페이지를 오픈하고 새 출발 의지를 다졌다. 올해 활동 방향은 협회가 주최하는 교육·체험프로그램을 활성화 하는 일이다. 창업에 관심 있는 청소년 네트워킹을 지원하는 다양한 오프라인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창업을 고민하는 또래 친구를 만나기 힘든 청소년에겐 무엇보다 같은 꿈을 꾸는 동료와의 만남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1월 열린 `전국 청소년 창업·기업가정신 캠프`를 정례화한다.

캠프에선 참가자가 팀을 꾸려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사업모델을 구상하며 창업을 간접 체험한다. 선배 창업자 강연과 멘토링도 진행한다. 대기업 마케팅 전략을 제안하는 등 창업을 주제로 함께 고민하고 성과를 공유하는 과정을 배운다. YSA는 여름방학을 이용해 2회 캠프를 개최할 예정이다.

`청소년 예비기업가 네트워킹 데이`는 네 달마다 연다. 이달 1회 행사를 개최한다. 4월을 시작으로 3개월마다 선배 기업가 초청 강연 및 멘토링데이 행사가 예정돼 있다. 7월에는 `청소년 창업테마 캠프`가 열린다. 모바일·게임 등 특정 분야를 정해 해당 분야 창업 준비를 돕는다. 여름방학이 있는 8월에는 `청소년 미래창업경진대회`와 `청소년 일일 기업탐방` 등의 행사가 이어진다.

원활한 활동을 위해 다양한 기관과의 협력도 논의하고 있다. 안철수 재단과 청소년 대상 기업가정신 교육 프로그램 마련을 논의하고 있다. 전국대학생창업네트워크(SSN)와 파트너십을 맺고 서로의 행사에 참여하고 피드백을 교환하기로 했다.

실제 창업팀을 발굴하는 `팀 빌딩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전국 단위 참여를 위해 온라인으로 13주 동안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을 거쳐 최종 우승팀을 선발한다. 팀당 멘토 1인이 붙어 밀도 있는 조언을 해줄 예정이다.

김남경 회장은 “청소년 스스로 창업 기회를 만들어 낸다는 점에서 협회 활동 의미가 있다”며 “YSA에서 청소년이 실제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자신감을 불어넣고 싶다”고 말했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