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승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12일 취임식에서 창조경제 지원을 위한 융합적 사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조직법이 통과되지 못해 국토교통부가 아닌 기존 국토해양부 장관으로 취임한 서 장관은 “융합적인 사고는 칸막이를 쳐 놓은 상태에서 나올 수 없다”며 “칸막이를 과감히 뛰어 넘는 통합적 사고, 창의적 발상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먼저 부동산 시장을 조속히 정상화시키기로 했다. 서 장관은 “주택경기의 장기간 침체가 실물경제 위축은 물론이고 국민 삶까지 위협한다”며 “관련부처와 협력해 범정부적인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보편적 주거복지 실현을 위해 임대주택을 확대하는 등 주택정책 패러다임도 바꾼다.
공간정보 등 첨단 정보기술(IT)을 활용해 과학적이고 효율적인 국토관리도 추진한다. 국토·도시계획을 연계해 지속가능한 국토를 창조한다는 계획이다. 교통·물류 체계도 선진화한다. 물류산업 선진화를 위해 전문기업 육성, 거래단계 축소도 실시한다. U시티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국민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안전한 생활환경도 조성한다.
서 장관은 초기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 무엇보다 해양수산부 분리에 따른 조직 내부 변화에 빠르게 대처해야 한다. 교통, 물류 분야에서는 새로 신설되는 해양수산부와 협업체계도 갖춰야 한다. 공간정보 등 신성장 산업에 대한 확고한 지원방안도 마련해야 한다.
서 장관은 “장관으로 내리는 결정 하나 하나가 국민 행복과 삶의 질, 국가 경제에 직접 영향을 끼친다는 막중한 책임감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