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 IT 지출 5.5% 성장 전망

올해 세계 시장 IT 지출 규모가 5.5%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IDC는 최근 발표한 `월드와이드 블랙 북 쿼리 툴(Worldwide Black Book Query Tool)` 연구조사 결과에서 모바일 장비, 스토리지, 네트워크, 소프트웨어(SW) 애플리케이션에 투자가 지속되면서 IT 지출 5.5%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세계 경제가 지난 한 해 급격한 변동을 겪었으며 올 1분기에도 불확실성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IDC는 미국의 경우 올 하반기에 경기가 안정되면서 IT 지출이 5.5%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유럽은 어려운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로존과 영국이 지속적인 부채 위기를 벗어나는 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어, 유럽 IT지출은 2% 증가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다. 모바일 장비를 제외하면 유럽 성장률은 1% 미만으로 예상된다. 일본은 대지진 피해 복구로 지난해 4% IT 지출 성장을 이뤘다. 하지만 이 모멘텀이 대부분의 동력을 잃으면서 올해 IT 성장은 0%에 머물 것으로 예측된다.

IDC 민튼 부사장은 “IT 지출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금융 위기 이전과 같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성숙 시장은 또다시 어려운 한 해를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