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커뮤니케이션 기업 자브라가 국내 헤드폰, 이어폰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회사는 블루투스 헤드셋에 이어 이번 헤드폰, 이어폰 등 뮤직 전용 상품으로 한국 음향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자브라는 12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로 출시되는 프리미엄 헤드폰, 이어폰 3종을 선보였다. 회사는 지난번 출시한 `솔메이트` 스피커와 함께 라인업을 갖추게 돼 본격적으로 뮤직 제품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핸즈프리 시장에서 쌓은 기술력과 커뮤니케이션 사업 전통을 바탕으로 새롭게 뮤직 전용 제품 시장에 도전하게 된 배경을 전했다. 조나단 탕 자브라 아시아태평양 지역 영업 총괄 대표는 “뮤직 전용 제품으로 아시아 시장의 영향력을 더 키우고 싶다”며 “새로 출시하는 제품은 태국에서 성공적으로 선보이며 국내 시장까지 진출한 것으로 이후 국내 시장 성공을 통해 싱가폴 등 진출하는 아시아 시장을 넓혀 갈 것”이라고 말했다.
자브라가 출시한 뮤직 전용 제품은 프리미엄 헤드폰 및 이어폰 3종으로 헤드폰 자브라 레보 와이어리스, 자브라 레보와 인이어 형태의 이어폰 자브라 복스다. 제품은 스칸디나비안 스타일의 디자인을 적용했다. 패드 처리된 헤드밴드와 메모리폼 이어컵, 부드러운 플러쉬 천 등으로 마무리해 편안한 착용감을 강조했다. 자브라 레보 와이어리스는 돌비 디지털 플러스 기술을 세계 최초 무선 헤드폰에 적용했다.
회사는 출시 제품과 함께 전용 사운드 앱도 선보였다. 돌비 디지털 플러스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폰 앱으로 다양한 음역대의 음질 향상과 가상 서라운드를 제공한다. 아이폰5 등 최신 스마트폰에서도 향상된 음질을 즐기는 동시에 SNS로 공유도 가능하도록 했다.
조나단 탕 아태 영업 총괄 대표는 “자브라의 뮤직 제품은 음악 장르에 구애 받지 않는 풍부한 음질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세련된 디자인과 내구성으로 한국 시장에서 새로운 뮤직 라이프스타일을 창조해나갈 것”이라고 전혔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는 피터 뤼스홀트 한센 주한 덴마크 대사, 수잔 사우어만 자브라 글로벌 마케팅 디렉터도 함께 참석했다. 힙합 뮤지션 소울다이브도 자브라 뮤직 제품 출시 기념 제작 노래 `넌 나의 노래`를 선보였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