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첫 번째 야구 게임을 이달 선보인다. 축구 게임 `피파온라인3` 흥행에 이어 야구게임 `프로야구2K`로 스포츠 게임 선두주자 자리를 굳힌다는 목표다.
넥슨(대표 서민)은 자회사 네오플과 2K스포츠가 공동 개발한 온라인 야구게임 `프로야구2K` 공개 서비스를 이달 말 시작한다. 온라인과 연동하는 스마트폰용 게임도 함께 개발해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프로야구2K는 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은 콘솔게임 `2K시리즈`를 바탕으로 한 온라인 게임이다. 미국 테이크투인터렉티브 자회사 2K스포츠와 `던전앤파이터`로 개발력을 인정받은 네오플이 함께 만들어 기대를 모았다.
가장 큰 볼거리는 실제로 선수들이 야구를 하는 듯한 정교한 그래픽이다. 선수 개개인의 얼굴 골격과 표정, 투구 폼과 스윙폭, 타격감을 재현해 몰입도를 높였다. 선수 263명의 투구 폼을 개별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모션캡처 방식을 적용했다.
기존 인공지능과의 대결뿐만 아니라 다른 사용자와 직접 대결하는 PVP 멀티플레이 모드를 새로 도입했다. `순수 액션 모드`와 관전 개입이 가능한 `슈퍼 시뮬레이션` 모드로 나뉜다. 경기 도중 개입할 수 있는 `페넌트레이스 모드`를 개선해 경기 시간을 단축하고 작전 지시, 액션 개입 예약 기능을 추가해 속도감을 높였다.
넥슨은 14일부터 23일까지 2차 비공개 서비스를 실시한다. 프로야구 정규 시즌이 개막하는 오는 30일을 전후해 공개 서비스로 전환할 계획이다. 넥슨은 총 상금 1억원을 건 공격적인 마케팅도 시작했다. 비공개 서비스 기간 동안 단 한 명의 선수도 진루시키지 않는 `퍼펙트 게임`을 달성한 사용자들에게 상금을 수여한다.
강신철 네오플 대표는 “야구 시즌을 앞두고 경쟁이 치열한 온라인 야구 게임 시장에 넥슨이 처음 진출해 기대와 긴장이 교차한다”며 “해외 2개국과 수출 계약을 맺었고 국내 서비스를 안정화한 뒤 현지 야구시장에 맞춰 선보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