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은행 BIS, 외국계 높고 토종 낮아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국내은행의 BIS비율 및 기본자본(Tier1)비율 현황

국내 영업 중인 은행 중 자기자본(BIS)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한국씨티은행, SC은행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가장 낮은 은행은 IBK기업은행, 전북은행이었다.

1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2년말 국내 은행의 BIS비율 현황 및 감독방향`에 따르면 BIS와 자기자본비율 모두 외국계 은행이 월등히 높은 반면에 토종은행들은 낮았다.

관치 금융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외국계 은행은 보수적인 운용을 통해 자본적정성을 견실히 유지할 수 있었다.

반면에 토종은행들은 지난해 대선 정국에서 급작스럽게 강화된 금리 조치와 대출 요건 완화 등으로 인해 외국계 은행 대비 재무건전성이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금감원은 BIS와 기본자본(Tier1) 비율 모두 전년과 비교하면 소폭이나마 각각 0.34%포인트, 0.04%포인트씩 올랐다고 밝혔다.

원화대출금 증가세 둔화·외화대출금 잔액 감소 등으로 위험가중자산 증가 폭이 축소됐지만 당기순이익 발생과 후순위채권 발행에 따른 자본확충으로 자기자본은 많이 늘어서다.

현재 모든 은행이 경영실태평가 1등급 기준(BIS비율 10%, 티어1 비율 7%)을 충족, 별문제 없다는 게 금감원 측 평가다.

권창우 금감원 건전경영팀장은 “국내 은행의 자기자본비율이 현재는 양호한 수준으로 진단되긴 하나 국내외 금융·경제 상황이 불안한 만큼 자본적정성 관리를 선제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내은행의 BIS비율 및 기본자본 (Tier1)비율 현황 (단위 : %)

* 괄호 안은(BIS비율 / Tier1 비율)로 표시

시중 은행 BIS, 외국계 높고 토종 낮아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