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금융이 인터넷전용 소액대출 등으로 침체된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또 중소기업에 우리사주 취득 자금도 지원키로 했다.
12일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가진 박재식 한국증권금융 사장은 “인터넷 전용 소액 주식담보대출 상품인 `e셰어(Share)론` 서비스를 개시, 영업점 방문 없이 무서류로 최대 3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금리는 증권사보다 다소 낮은 5%대로 잡았다.
박 사장은 “우리사주 활성화를 위해 중소기업에 장기 저리의 우리사주 취득 자금을 지원, 근로자의 자사주 취득과 재산형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의 우리사주 대출 기준을 완화하기로 했다. 전자단기사채와 회사채 인수에 필요한 일중 결제자금 지원 등을 위해 증권사에 자금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중소형 증권사 담보증권 범위 확대와 대출기간 다양화를 통해 자금지원을 지속적으로 늘린다는 복안이다.
박 사장은 “채권중개전문회사(IDB) 업무 취급을 위해 단기자금시장 인프라 개선에도 역점을 둘 것”이라며 “전자단기사채와 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가 주요 단기 금융수단으로 조기 정착하도록 여건을 조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자단기사채는 기존 기업어음(CP)의 경제적 기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증권 실물의 발행 없이 증권 권리의 발행·유통·소멸을 전자적 방식으로 실행하는 제도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