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직 지식경제부 장관이 12일 에너지시설 방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현장 행보에 돌입했다. 동반성장·수출·중소기업 등 현안별로 현장방문을 이어갈 예정이다. 지난 11일 취임 첫날 밝힌 대로 현장의 문제를 푸는 답을 현장에서 찾겠다는 계획이다.
윤 장관은 12일 오후 서울 삼성동 한전 본사 지하에 위치한 `전력사이버안전센터`를 방문했다. 전력사이버안전센터는 전국 전력망에 대한 외부 침입을 24시간 감시하는 곳이다.
윤 장관은 최근 북한 위협에 대비해 국가 에너지시설 안전관리를 강조하는 차원에서 한전을 첫 현장 방문지로 택했다. 윤 장관은 근무자들을 격려하고 “사이버테러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하고 한전을 중심으로 전력거래소, 발전사들이 공조 체계를 확실히 할 것”을 주문했다.
윤 장관은 앞서 이날 오전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중소기업 알티캐스트 방문 현장에도 동행했다.
13일에는 경기도 시화산업단지로 옮겨 현장행보를 이어간다. 시화산단 방문은 동반성장 과제 해결책을 찾는 차원이다.
이어 14일엔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3 현대·기아자동차 협력사 채용박람회`에 참석한다. 지경부가 고용노동부, 동반성장위원회와 함께 후원하는 행사다. 같은 날 오후에는 수출 현장 점검을 위해 중견 수출기업을 방문할 예정이다.
최근 화두로 떠오른 중소기업 `손톱 밑 가시`를 찾는 노력도 기울인다. 윤 장관은 15일 중소기업과 간담회를 열어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시간을 갖는다.
윤 장관은 주말인 16일에도 전통시장과 유통물류센터를 찾는 등 쉼없이 현장행보를 펼칠 계획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윤 장관이 에너지, 동반성장, 일자리, 수출 등 주제별 현안을 실제로 접할 수 있는 현장을 방문한다”며 “방문 결과를 정책 수립에 반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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