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 뿌리를 둔 두 기업이 만났다. 금호타이어와 기아 타이거즈 야구단이 유니폼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선다.
금호타이어와 기아 타이거즈는 12일 광주 무등 경기장 내에서 스폰서십 조인식을 갖고 올 시즌 공식 후원 계약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엔 신용식 금호타이어 전무와 김조호 기아 타이거즈 단장 및 양사 임직원들을 비롯 선동열 감독, 김상훈 선수 등이 참석했다.
이에 따라 기아 타이거즈 선수들은 올해 정규시즌 모든 경기에서 왼팔 상단에 금호타이어 로고가 부착된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다. 또한 기아 타이거즈 홈 구장인 광주 무등경기장 경기시 전광판 광고를 비롯해 구단 웹사이트, 팬북, 입장권 프로모션 등 다양한 곳에 로고가 노출된다.
국내 프로야구는 지난해 프로 스포츠 중 최초로 연 관중 7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최고의 인기를 누리며 기업들의 마케팅 전쟁터로 떠올랐다는 평이다. 특히 유니폼은 중계방송시 선수와 함께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만큼 광고 효과가 크며, 특히 어깨 부분은 효과가 가장 큰 곳으로 알려져 있다. 로고는 붉은 바탕에 흰 로고, 흰 바탕에 붉은 로고로 기아 타이거즈의 유니폼과 잘 어울리면서도 멀리서도 눈에 잘 띄도록 디자인됐다.
신용식 금호타이어 전무는 “야구가 국민 스포츠로서 대중적인 인기를 얻은 만큼 국내 대표 타이어 기업 금호타이어와 야구 명가 기아 타이거즈가 만나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며 " 앞으로도 다양한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대중들에게 가까이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해외에서도 유럽 AUTO GP, 독일 VLN 등의 모터스포츠와 NBA, NFL, NHL 등의 인기 대중 스포츠팀의 공식 후원을 통한 각종 스포츠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박찬규 RPM9 기자 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