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마이크로, `클라우드 보안`에서 재도약 다짐

트렌드마이크로, `클라우드 보안`에서 재도약 다짐

“더 이상의 시행착오는 없다”

대만의 대표적 보안업체인 트렌드마이크로가 클라우드 솔루션을 앞세워 도약을 꿈꾸고 있다. 트렌드마이크로는 2000년대 중반까지 국내에서 백신 영업을 활발하게 펼쳤으나 2005년 이후 국내 시장 입지가 축소돼 왔다.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에서 돌파구를 찾을 계획이다.

한국트렌드마이크로 고위 관계자는 13일 “2009년부터 공급하기 시작한 지능형 지속위협(APT) 솔루션이 현재 주력 상품”이라며 “올해부터는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에 대한 영업과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트렌드마이크로의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은 현재 클라우드 서비스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인 아마존이 채택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클라우드 서비스가 아직 활성화 되지 않은 것은 구름 속에 저장해 놓은 중요 정보와 데이터가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라며 “우리 제품은 클라우드 사용자들의 데이터 자체를 지켜주는 게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한국트렌드마이크로는 지난 8일 현대 BS&C, 롯데정보통신 등이 참석한 솔루션 파트너사 설명회를 갖고, 올해 클라우드 사업계획을 공유했다.

특히 오는 4월 트렌드마이크로 창업자 겸 회장인 스티브 창이 참석하는 클라우드섹 코리아(CloudSec Korea)보안 콘퍼런스를 갖고 클라우드 전문기업의 이미지를 다져나갈 계획이다. 5월 13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행사에는 전세계 70개 기업 최고보안책임자(CISO)들이 참석한다.

한국트렌드마이크로는 이와 함께 가상화와 클라우드 솔루션 업체인 VM웨어와 협력을 타진 중이다. 이 고위 관계자는 “VM웨어 가상화 솔루션과 트렌드마이크로 클라우드 보안 기술이 개발단계에서부터 통합되는 등 현재 글로벌적으로는 두 회사가 협력 관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