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올해 안드로이드 태블릿에 밀린다"

올해 세계 태블릿 시장에서 안드로이드 기반 태블릿PC가 애플 아이패드를 넘어설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7~8인치 소형 태블릿의 인기에 힘입어 안드로이드 태블릿PC가 올해 애플 아이패드의 시장점유율을 추월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12일(현지시각) 밝혔다.

IDC 시장분석가 지테시 우브라니는 "이번 분기에 출하된 태블릿 PC의 절반가량이 화면크기 8인치 이하"라며 "화면이 큰 제품보다 소형 태블릿 PC가 소비자들의 일상 습관에 더 적합한 것으로 판명되면서 공급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IDC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전체 태블릿 PC 시장에서 안드로이드 태블릿의 시장점유율은 48.8%로 예상돼, 46%에 그친 애플 아이패드를 넘는 수치를 보여줬다. 아이패드의 지난해 점유율은 51%였다.

IDC는 지난 달 2013년 세계 태블릿 총 출하량을 1억7천2백만대로 예상했으나, 이달 발표에는 예상치를 1억9천90만대로 늘렸다. IDC는 2017년까지 태블릿PC 출하량이 3억5천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운영체제를 탑재한 태블릿은 지난해 1%에서 올해 2.8%, 2017년에는 7.4%로 계속해서 성장할 것이라 내다봤다.

이종민 기자 lj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