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공산당 총서기가 중국 새 주석에 올랐다. 부주석에는 리위안차오 전 당 조직부장이 선출됐다.
중국은 14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전체회의를 열어 시 총서기를 국가주석과 국가중앙군사위원회 주석으로 선출했다. 총 유효표 2959표 가운데 찬성 2955표, 반대 1표, 기권 3표를 받았다.
이에 따라 중국은 당, 정부, 군 등 3대 권력을 장악한 새 지도부가 공식 출범하게 됐다.
중국 국가주석은 대외적으로 국가를 대표하며 법률을 공포하고 특사, 계엄령, 선전포고, 동원령 등을 공포할 수 있는 법적 권한을 갖고 있다. 장쩌민 주석 시절부터 국가주석이 당 총서기와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을 겸임하면서 실질적으로 국가를 통치하는 체제가 이어지고 있다.
국가주석 임기는 5년이지만 한차례 연임이 통례화돼 있어 시진핑의 임기는 오는 2023년까지 10년으로 예상된다.
국회의장격인 전인대 상무위원장에는 장더장이 선출됐다.
시진핑 주석의 국정 파트너인 총리 자리에는 리커창 현 부총리가 15일 결정될 예정이다.
시진핑은 전인대 폐막일인 17일 국가주석으로서 첫 연설을 통해 새 통치집단의 공식출범을 대내외에 알리면서 국정운영 방안 등을 밝힐 예정이다. 리커창도 같은 날 기자회견을 하고 경제발전 구상 등을 전할 예정이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