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O BIZ+/커버스토리]국민은행 장차법 대응 사례

국민은행은 한국웹접근성평가센터가 최근 실시한 웹 접근성 평가에서 로그인, 거래내역 조회, 계좌이체, 상품정보 확인, 이벤트정보 확인 다섯 가지 영역에서 합격 점수를 받았다. 9개 은행 중 웹 접근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은행이 일찍부터 웹 접근성 개선에 힘써온 결과다.

국민은행은 웹접근성 개선 프로젝트에 장애인을 직접 참여시켜 실질적인 효과를 유도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웹접근성 개선 프로젝트에 장애인을 직접 참여시켜 실질적인 효과를 유도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2011년 11월 금융권에서는 가장 먼저 전체 서비스 대상 웹 접근성 준수 프로젝트를 마무리했다. 국민은행 인터넷 서비스 철학은 `기술적 한계를 넘어 다양한 고객의 장애와 환경을 모두 고려해 보편적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유니버설 뱅킹``이다.

국민은행은 웹 접근성 확보를 위해 2007년 내부 `웹 접근성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웹 접근성 준수 노력을 기울여왔다. 오픈 웹 기반 인터넷뱅킹 서비스를 전면 적용하고 이를 전체 서비스로 확대했다.

국민은행은 개발 초기단계부터 테스트에 이르기까지 개발과정에 시각장애인을 직접 참여시켜 실질적 효과를 유도했다. 형식적 접근성 가이드 적용을 넘어 시각장애인 테스트로 실질적인 웹 접근성 개선을 추진했다.

지난달에는 한국장애인인권포럼과 장애인·고령층 등 정보접근 취약층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상호 협력하는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장애인이 비장애인과 동등하게 웹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모든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보장하고 정보소외 계층의 웹사이트 이용 만족도를 개선하는 데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국민은행은 웹 접근성 확보에 멈추지 않고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에 노력하고 있다. 웹사이트 개선 후 새롭게 추가·변경된 콘텐츠를 중심으로 전체 서비스를 다시 점검하고 있다. 장애인 사용성 테스트를 기반으로 개선사항을 반영하는 등 고객 이용 편의성을 위한 지속적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제8회 웹어워드코리아` 최고대상을 수상했다. 전 산업분야 응모 홈페이지 487개 중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말에는 `제7회 대한민국 인터넷대상`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국민은행 측은 “웹 접근성은 일회성 개편 사업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며 “웹 접근성 향상을 위해 장애인 사용성 진단 등 다각적인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