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글로벌 플랫포머 변신 시작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갤럭시S4와 갤럭시S3 제원 비교

안드로이드를 뛰어넘는 갤럭시 생태계를 만든다.

네 번째 갤럭시S 시리즈 출시로 삼성전자는 글로벌 모바일 플랫폼 사업자로 변신에 가속도를 붙였다. 갤럭시S4를 통한 하드웨어 혁신뿐만 아니라 약점으로 지적됐던 모바일 콘텐츠와 서비스 역량을 한층 강화했다.

미국 뉴욕 라디오 시티 뮤직홀에서 개최된 `삼성 언팩 2013`에서 신종균 사장이 차세대 스마트폰 `갤럭시 S 4`를 소개하고 있다.
미국 뉴욕 라디오 시티 뮤직홀에서 개최된 `삼성 언팩 2013`에서 신종균 사장이 차세대 스마트폰 `갤럭시 S 4`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언팩 행사에서 안드로이드와 관련된 내용을 하나도 언급하지 않으며 자체 기능과 서비스를 한편의 뮤지컬 형식으로 소개했다.

◇언제나 함께하는 갤럭시 라이프

갤럭시S4는 `삶의 동반자(Life Companion)`를 표방한다. 언제 어디서나 어떤 상황에서도 함께 한다는 의미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4를 중심으로 가정에서는 `홈싱크`, 직장에서는 `녹스`로 이어지는 삼성 모바일 플랫폼 전략을 구체화했다.

갤럭시S4는 삼성 플랫폼 최전방을 책임진다.

갤럭시S4는 화면을 터치하지 않고 시선이나 음성, 동작 인식으로 스마트폰을 편리하고 쉽게 사용할 수 있다. `터치`로 대변되는 1세대 스마트폰을 넘어 터치리스 환경으로 전환을 추구했다. 스마트폰을 바라보고 손가락을 직접 닿지 않아도 원하는 정보를 모두 얻을 수 있다.

갤럭시S4는 S헬스를 지원해 사용자 건강 상태와 웰빙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각종 센서는 사용자 주변 온도와 습도 등을 인지하고 추가 정보를 입력하면 칼로리와 운동 관련 내용도 추천한다.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장 사장은 “인간 삶을 더 간편하지만 풍부하고 즐겁게 할 수 있는 혁신을 추구한다”며 “S헬스, 홈싱크, 녹스로 이어지는 끊김 없는 스마트 환경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개인·가정·직장 `삼각편대`

갤럭시S4로 경험한 갖가지 콘텐츠는 가정에서 홈싱크로 공유할 수 있다.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처음 공개한 `홈싱크`는 개인과 가족 데이터를 저장하고 연동하는 장치다.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은 물론이고 사진과 영상 등을 TV로 즐길 수 있도록 개발된 모바일 솔루션이다.

직장에서 갤럭시S4는 `녹스(KNOX)` 모드로 전환된다. 녹스는 안드로이드 기반 기업용 보안 솔루션으로 갤럭시S4부터 적용된다.

갤럭시S4는 개인은 물론이고 BYOD(Bring Your Own Device)를 추구하는 기업 고객을 겨냥한다. BYOD는 기존에 회사가 업무용 휴대폰을 구입해 직원들에게 제공하는 것과는 달리 개인용 모바일 기기에 업무용 SW를 설치해 사용하는 솔루션이다.

갤럭시S4에 설치된 녹스 아이콘을 누르는 순간 스마트폰은 업무환경으로 전환된다. 스마트폰 배경 화면 자체가 완전히 다른 색으로 표시되며 암호화된 컨테이너 공간이 나타난다. 이곳에서 기업용 메일과 일정, 연락처, 그룹웨어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신규 서비스 강화

삼성전자는 갤럭시S4 공개와 함께 △삼성 허브(Samsung Hub) △삼성 워치온(Samsung WatchON) 등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소개했다.

삼성 허브는 뮤직 허브, 비디오 허브, 리더스 허브, 게임 허브, 러닝 허브 등 기존 5가지 허브 서비스를 한 곳에 통합한 멀티미디어 콘텐츠 스토어다.

삼성 워치온은 모바일 기기와 스마트TV 간 끊김 없는 멀티스크린 감상, 실시간 TV 프로그램과 VOD 추천, 콘텐츠 통합 검색, SNS 공유하기 기능뿐만 아니라 모바일 기기 통합 리모컨 기능을 제공한다.

삼성 앱스도 대폭 개편됐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연동돼 더욱 편리하게 다양한 앱을 이용할 수 있다. 모바일 메신저 챗온(ChatOn)은 음성과 영상 채팅이 새롭게 추가했다.

홍원표 삼성전자 미디어솔루션센터 사장은 “삼성전자는 삼성 허브, 삼성 워치온, 삼성 앱스, 챗온 등 최적화된 멀티미디어 서비스로 고객에게 최상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