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기회 산하 출연연 창조경제 포맷으로 정렬 "앞으로"

산업기술연구회(산기회·이사장 장호남)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들이 창조경제에 기반을 둔 중소기업 지원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힘을 모으고 나섰다.

생산기술연구원은 정부 국정과제와 연계한 대기업 기술수요에 기반을 둔 연구원 멘토와 중소기업 간 공동 기술개발을 추진하는 정책을 내놨다.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이 타깃이다.

산업기술연구회가 최근 ETRI에서 개최한 연구경영포럼. 이 자리에서는 정부의 정책기조에 따른 출연연 R&D전략이 논의됐다.
산업기술연구회가 최근 ETRI에서 개최한 연구경영포럼. 이 자리에서는 정부의 정책기조에 따른 출연연 R&D전략이 논의됐다.

올해 학생 연구원 20명 양성 계획도 공개했다. 수출에 2% 부족한 중소기업 실용화 지원 프로그램도 가동에 들어갔다.

ETRI도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에 팔을 걷고 나설 계획이다. 중소기업 성장 희망사다리 구축과 오는 2017년까지 히든 챔피언 15개 육성 및 연구원 기술창업 100개 달성, 창업·벤처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 등을 추진한다. 중소기업 지원에 힘을 실을 계획이다.

한국기계연구원은 신정부 공약 관련 기계 분야 국민행복기술을 발굴, 상용화하기로 했다. 세부적인 내용은 나오지 않았지만, KAIST와 교류회를 통해 적정기술 발굴에 나섰다.

재료연구소는 행복과 성장, 경기부양이라는 세 키워드를 정해놓고 스마트 복합소재 및 초고감도 스마트 감지소재, 경조직 생체소재 등의 연구개발과 기업지원 프로그램 12개를 체계화할 계획이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도 연구와 중소기업, 일자리, 남북통일, 기술 수출, 지역활성화, 복지 및 고용 등 7개 분야에서 실천전략 모색에 들어갔다. 대표적인 전략으로는 온실가스 감축기술 개발과 연구원 창업 활성화, 산학연 개방형 연구시스템 확대 등을 꼽을 수 있다.

한국전기연구원도 중소·중견기업 기술지원시스템 정착과 창업보육센터 지원 강화, 신재생에너지 관련 시험인증 확대 등을 추진키로 했다. 특히 국민행복기술 발굴 및 개발에 공을 들일 방침이다.

한국화학연구원은 아예 미션 재정립과 중장기 비전 재수립에 나서기로 했다. 당장은 국가 및 사회문제 해결형 R&D 10대과제를 선정해 급한 불부터 꺼놨다. 10대 과제에는 첨단화학소재나 미래수송 기계용 화학소재, 신약기술, 신성장 바이오화학기술 등이 포함됐다.

이외에 건설기술연구원이 해외건설 플랜트 및 원전사업 진출 지원, 철도기술연구원이 초고속철도 핵심기술 개발, 안전성평가연구소가 제조나노물질 개발 등을 추진한다.

한편 산업기술연구회는 최근 ETRI서 연구경영포럼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새 정부의 정책기조에 따른 출연연 R&D전략이 논의됐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