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코스피는 전주 대비 0.5% 하락했다. 북한이 한미 군사훈련(키 리졸브)에 대해 강도 높은 위협을 가하면서 하락세로 출발, 이후 북한 리스크에 대한 우려와 엔화약세로 코스피는 2000선을 밑돌기도 했다.
이후 미국 고용지표가 호전되고 EU정상회담 기대감이 형성됐지만, 삼성전자가 갤럭시4S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보인 점과 환율 우려 등으로 인해 코스피는 약보합을 면치 못했다.
지난 주의 수확은 한반도 위기와 관련해 긍정적인 뉴스가 감지됐다는 점이다. 중국 시진핑 정부의 출범과 더불어 미·중의 대화가 있었다는 것은 긍정적이다. 아직 지정학적 리스크의 완전한 해소를 논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지만 한반도 위기와 관련해 중재자가 등장할 수 있을 지 조심스럽게 타진해볼 필요가 있다.
특히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미국 증시와 그에 따른 안정적 경제지표가 우리 증시의 하방을 지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환율이 1100원선에 올라서면서 핵심 수출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도 관전 포인트다.
이번 주 미국 의회는 2014년 예산안과 장기 예산안 처리를 두고 막바지 협상에 나설 전망이다. 상승세를 지속중인 코스닥은 외국인들이 주도하고 있어, 이들의 순매수종목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이 꾸준한 매수를 보이고 있는 IT와 자동차 부품주, 제약·바이오주에 대한 단기 관심 필요해 보인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