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모바일 분야 브랜드 가치 순위가 7계단이나 급상승, 세계 4위를 차지했다. 애플도 3계단 올라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그동안 통신사가 상위권을 차지해왔으나 스마트폰 열풍에 힘입어 휴대폰 제조사의 브랜드 파워가 크게 강화됐다.
글로벌 브랜드평가업체 브랜드파이낸스는 2013년 브랜드 가치 순위를 선정해 최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4위였던 애플이 1위로 올라섰다. 휴대폰 제조사가 정상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통신회사인 버라이즌과 AT&T가 나란히 2, 3위를 차지했고 유럽 글로벌 통신사 보다폰이 4위를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위에서 7계단 상승한 5위를 기록했다.
국내 통신사로는 지난해 42위였던 KT가 32위로 10계단 상승하면서 32위에 이름을 올렸다. SK텔레콤도 51위이던 순위를 41위로 끌어올렸다.
KT와 SK텔레콤은 통신사만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두 회사는 각각 36위와 43위로 통신부문 세계 50대 글로벌 브랜드가치 회사중 변두리에 간신히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올해에는 KT가 28위, SK텔레콤이 37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LTE 전국망을 구축하고 한발 앞선 상용서비스를 제공하고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등 국제 전시회에서 수상을 하는 등 경력을 인정받은 셈이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