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레인테크가 IBM 유닉스 서버 유통 사업에 진출한다. x86 서버부터 유닉스 제품까지 IBM과의 협력이 확대됐다.
이브레인테크(대표 정명철)는 한국IBM(대표 셜리 위-추이)과 유닉스 서버 `파워시스템`에 대한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IBM 파워시스템은 국내 유닉스 서버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제품으로, 이브레인테크는 이번 계약을 통해 회사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브레인테크는 서버·네트워크 장비 등 IT 유통 전문 업체로 연간 2000억원 규모의 매출을 거두고 있다.
이브레인테크 측은 “기업의 다양한 IT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최근 네트워크와 소프트웨어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며 “IBM 유닉스 서버까지 제품군을 확보하게 돼 토털 솔루션 기업으로 입지를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브레인테크는 앞서 IBM x86 서버를 공급해왔다. 이번 계약은 IBM과의 협력 관계 확대를 의미하는 동시에 국내 유닉스 서버 시장에 대한 IBM의 공세 의지가 읽힌다.
IBM은 유닉스 서버의 시장 점유율을 더욱 끌어 올리겠다는 목표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50% 안팎인 현재의 점유율을 60~70%까지 늘릴 계획이다.
중국 등 해외 유닉스 시장에서 IBM이 거두고 있는 성과와 눈높이를 맞추는 것이 중점 과제로 전해졌다. 그동안 IBM 유닉스 서버의 공급은 LG엔시스, 코오롱글로벌, 동부CNI 세 곳이 맡아왔다. IBM이 추가로 이브레인테크와 손을 맞잡은 이유로 풀이된다.
시장 조사 업체인 IDC에 따르면 지난해 IBM 유닉스 서버의 시장 점유율은 49.3%를 차지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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