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은 인문학과 이공계를 아우르는 통섭형 인재양성을 위한 SCSA(Samsung Convergence Software Academy)과정의 처우 기준을 상향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삼성은 SCSA 과정에 도전하는 우수 인재들이 예상보다 많고, 또 이들이 열정과 희망을 갖도록 처우 기준 등을 대폭 상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우선 교육지원비를 상향했다. 삼성은 SCSA 과정 6개월간의 교육지원비를 당초 6개월에 300만원(월 50만원)에서 수습사원 수준인 1300만원으로 높였다. 최초 2개월은 적응 및 진로탐색 기간임을 감안해 월 150만원을 지급하고, 이후 4개월은 수습사원 급여수준인 월 250만원을 지급한다.
입사 후 처우도 조정했다. 삼성은 6개월간의 교육과정을 수료하고, 소정의 자격시험을 통과한 교육생에게는 입사 후에 SCSA 교육과정 6개월을 경력으로 인정키로 했다. 동일한 시점에 졸업하고 채용된 동기들과 동일한 승격기준을 적용할 방침이다. 초기 2개월 후 중간평가, 6개월 종료시 최종 자격평가 등 2차례의 평가를 실시해 최종 합격자를 확정한다.
통섭형 인재란 인문학이나 엔지니어적 자질 등을 고루 갖춘 인간형을 말한다. 삼성은 18일부터 진행하는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에서 통섭형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SCSA 과정을 도입했다. 첫 공채에서 20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