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대 광역시, 시정운영 중심에 `일자리 창출` 있다

부산 등 전국 6대 광역시가 올해 일자리 35만개를 만든다. 6대 광역시는 올해 초 지역 특성에 맞춘 일자리 창출 계획을 수립·제시하고, 사업 추진체계 정비·예산 우선 집행 등 일자리 만들기에 시동을 걸었다. 6대 광역시는 지역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전략적으로 연계해 새 정부 국정 어젠다인 `일자리 창출로 행복국가 건설`을 지역에서부터 만들어 간다는 방침이다.

◇부산, 고용유발 업종 집중 지원

부산시는 올해 일자리 창출 전략을 고용유발 효과가 높은 분야의 집중 지원에 맞췄다.

부산시 조사에 따르면 2012년 기준 부산의 취업자 수는 162만8000명으로 이 중 소기업(50인 미만) 종사자 수가 68.2%로 7대 도시 대비 10% 이상 높았다. 또 부산은 도소매업, 서비스업, 교육·보건 등 취업유발 계수가 높은 산업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청년과 여성 고용률은 전국 대비 2~3%가량 낮고 노인 인구 비율은 전국 최고 수준이다.

이 같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부산시는 고용 친화산업 육성, 중소기업 고용 확대 등을 골자로 한 `2013년 일자리 창출 계획`을 수립했다. 정규직 2만4600개를 포함해 총 15만7100개의 신규 일자리를 만든다는 목표다.

주요 사업은 청년, 여성, 고령자 대상의 맞춤형 취업 지원,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전략산업 연계 전문인력 양성 등이다.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시 재정 운용의 중심을 고용친화에 두고, 고용확대 추진체계도 재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인천·대구, 기업 및 투자 유치로 고용 창출

대구시는 기업유치 등 산업 인프라 확대를 고용 창출로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올해 1조5000억원 투자 유치와 87억달러 수출을 기반으로 청년 일자리 1만5000개를 만든다는 목표다.

산업단지 유치기업 및 지역 중견기업에서 9000개, 국책연구소 등 고급일자리 1300개, 청년 창업 및 취업 활성화로 700개 등이다.

지난달에는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해 조성한 청년창업투자펀드의 첫 번째 투자기업을 선정했다. 대구시는 올해 예산 4조9800억원 중 60%인 2조9570억원을 상반기 내에 집행해 일자리 창출을 지원한다.

인천시는 `투자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올해 시정 운영의 중심에 두었다.

경제자유구역과 산업단지 등을 중심으로 기업유치 및 투자를 확대하고, IT융합산업, BT산업 등 첨단산업 및 신성장 동력산업 육성과 연계해 양질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또 산·학·관 협력 및 맞춤형 직업훈련을 강화한다.

인천시는 올해부터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한 기업을 선정, 각종 행·재정적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의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일자리창출 우수기업 인증제`를 추진한다.

◇대전·광주·울산, 지역산업과 밀착 연계

대전시는 `일자리가 많아 행복한 대전 건설`을 비전으로 4만2000개 신규 일자리를 만들기로 했다. 행정부시장을 본부장으로 `일자리 대책 추진본부`도 꾸렸다.

세부 방안은 기업유치 및 콘택트센터산업 육성(4000개), 친서민 취약계층 일자리 확대(1만6800개), 청년일자리 사업(2700개), 대전형 전략산업 육성(1만4300개) 등이다. 또 문화관광 및 첨단과학기술산업 육성, 대덕연구개발특구 1·2단계 개발 등 지역 신산업 육성 정책을 일자리 창출과 연계해 나간다.

광주시는 지역전략산업과 연계해 2만8000개의 일자리를 만든다.

연간 자동차생산 능력 62만대 확대에 따른 협력업체 집적화, LED융합허브도시와 금형산업 클러스터 조성,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사업 등 지역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토대로 일자리를 집중 발굴할 예정이다.

사회적기업 100개 신규 육성, 협동조합 150개 설립지원 등을 추진하고, 이를 위해 사회적기업 공동작업장 확대(5곳), 일자리창출특별융자(100억원), 종합지원센터 설치도 지원한다.

울산시는 올해 일자리 창출 계획으로 4대 분야에서 99개 사업을 추진한다.

국내외 기업유치, 창업 및 공장설립 지원, 마을기업 및 사회적 기업 육성, 일자리센터 운영, 청년CEO 양성사업, 산업체 장기 인턴십, 여성 직업능력 개발, 맞춤형 산업용지 개발 등이다. 이를 통해 3만7236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6대 광역시 일자리 창출 주요 사업


* 6대 광역시별 자료 취합

6대 광역시, 시정운영 중심에 `일자리 창출` 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