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연구개발(R&D) 및 전문직군의 특급 인재인 `연구·전문위원`을 대거 선발했다. 그룹 차원의 시장 선도를 위한 핵심 역량 강화차원이다.
LG전자는 19일 서초R&D캠퍼스에서 `2013 연구·전문위원 임명식`을 열고 연구·전문위원 총 52명을 임명했다고 20일 밝혔다. 회사는 2009년부터 연구개발 및 전문직군에서 우수한 성과와 역량을 인정받은 부장급 인재에게 특급 대우를 제공하는 `연구·전문위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가 최다 인원 선발이다. 2009년에는 22명 2010년 17명, 2011년 29명, 지난해에는 34명이 임명됐다.
`성과 있는 곳에 보상한다`는 인사원칙을 바탕으로 나이, 국적, 성별을 파괴한 파격 인사를 단행했다. 30대 소프트웨어 전문가, 1년차 수석연구원(부장급) 등 총 6명을 조기 발탁했다. 인도 소프트웨어연구소와 북미 휴대폰연구소의 해외 현지 인재도 2명 선발했다. 또 여성 인재 2명 및 `2013년 LG 연구개발상` 수상자 2명을 포함했다.
전문직군 선발 분야도 기존 특허·디자인·생산기술·품질에서 자재·사용자경험(UX)·공급망 관리(SCM) 등으로 확장, 전문가로서의 성장 기회를 더욱 확대했다.
LG전자 `연구·전문위원`은 안정적인 환경에서 연구활동에 몰입하고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3년 단위로 성과를 검증 받는다. 임원에 준하는 보상과 복리후생도 제공 받는다. 성과와 역량이 탁월할 경우 정년 보장뿐 아니라 정년 퇴직 후에도 `평생 현역`으로서 계속 근무할 수 있다.
탁월한 전문성으로 지속적인 성과를 창출할 경우 `사장급`까지 승진이 가능하다. 방송기술 표준화 관련 뛰어난 성과를 거둬온 곽국연 수석연구위원이 지난 해 말 `부사장급` 연구위원으로 승진한 바 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