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동남권 연구센터 설립 시동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동남권연구센터 설립에 시동이 걸렸다.

부산광역시(시장 허남식)와 ETRI(원장 김흥남)는 20일 `ETRI-부산시 공동연구실`을 부산 해운대 센텀지구내 부산콘텐츠콤플렉스(BCC)에 설치, 운영에 들어갔다.

허남식 부산광역시장(오른쪽 두번째)과 김석조 부산광역시의회 의장(세번째)이 공동연구실에 전시된 ETRI 보유 기술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허남식 부산광역시장(오른쪽 두번째)과 김석조 부산광역시의회 의장(세번째)이 공동연구실에 전시된 ETRI 보유 기술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ETRI-부산시 공동연구실은 해양플랜트, 영화·영상, ICT융합, 클라우드 4개 분야에 중대형 과제를 발굴·기획하고 추진한다. 지역산업과 ICT융합으로 산업구조 고도화와 신산업을 창출한다는 목표다.

공동연구실은 첫 사업으로 올 상반기까지 `해양플랜트 IT융합 기획과제 발굴 연구용역`을 진행한다. 여기서 60억 원 규모로 정부 지원 해양플랜트 3개 과제를 발굴 확보할 계획이다.

또 ETRI 예산 10억을 투입해 `모바일 플랫폼 및 영상기술 융합을 위한 기반 연구`를 기본 사업으로 추진한다.

ETRI는 공동연구실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스마트 모바일 기술 기반의 `센텀시티 스마트소셜 플랫폼 구축 사업`을 부산시에 제안했다.

부산시와 ETRI는 공동연구실을 오는 2015년까지 상주 인원 30여명에 사업비 70억 규모로 키우고, 2016년에는 50여명에 사업 100억 원 규모의 ETRI 동남권연구센터로 확대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날 개소식에서 김흥남 ETRI 원장은 “공동연구실을 통해 ETRI가 보유한 첨단 기술을 부산 등 동남권 지역산업에 접목, 지역 발전의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허남식 부산광역시장은 “부산의 미래성장동력인 IT, CT산업 발전에 큰 힘이 될 것이다. 정부 대형 국책과제를 발굴 유치하는데 함께 노력하자”고 답했다.

한편, 현재 ETRI지역센터는 지난 2001년 호남권연구센터, 2006년 설립된 대경권연구센터가 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