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류 전문몰 `수아르(soo-a.co.kr)`의 신은지 대표는 프랑스어로 밤의 옷, 야회복을 의미하는 `수아르`를 2010년에 선보였다. 이후 구매력 높은 30·40대 여성 중심으로 강력한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신 대표는 10년 이상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며 화려하면서도 넘치지 않는 로맨틱 의류를 제작, 선택하는 본인만의 노하우를 구축하고 카페24(cafe24.com) 쇼핑몰 솔루션을 거쳐 전문몰을 열었다.
수아르가 오래도록 찾아주는 충성 고객을 많이 확보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섬세한 디테일과 좋은 품질의 원단, 합리적인 가격 등 확실한 차별화에 있다. 수아르는 직접 수입해 온 흔하지 않은 원피스 등 해외 의류, 수입 명품을 모티브로 한 자체제작 상품을 주력 아이템으로 하고 있다. 미국 뉴욕의 현지 바이어에게서 수집한 개성 있는 해외 의류를 한국 여성의 체형과 취향을 고려해 새 디자인으로 구현한다.
신 대표는 “수아르를 찾는 고객은 자기 관리를 소홀히 하지 않고 언제 어디서든 완벽한 모습으로 스스로가 빛나기를 원하는 여성”이라며 “고객 요구와 제품의 색깔이 맞아떨어진 것이 성공 요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수아르에는 `드라마틱`이라는 별도의 자체제작 카테고리가 마련되어 있다. 주로 파티용 드레스가 중심을 이루는데, 이 카테고리에 있는 의류는 가격도 만만치 않고 제작기간이 2주에서 최장 1개월까지 소요된다. 일상 생활에서 쉽사리 입을 수 있는 옷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고객이 늘고 있다.
`고객이 가장 중요하다`는 신 대표는 특별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서 품절된 유명 립스틱, 바디용품, 티셔츠 등을 직접 해외에서 구매해 들여온 가격 그대로 고객에게 판매한다.
앞으로 수아르는 심플하고 편안한 기본라인을 비롯해, 라이프 스타일 전반에 걸친 아이템으로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신 대표는 “고객의 기대치가 높아 부담되지만 그 기대치가 초심을 잃지 않는 원동력이 된다”며 “`가장 화려한 시절`을 떠올렸을 때 생각나는 첫 번째 쇼핑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