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데일리메일이 영국 내 판매되는 갤럭시S4에 엑시노스5가 탑재되지 않는다는 점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21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은 “삼성전자의 8코어 갤럭시S4를 열망해온 영국 팬들에게는 실망스럽게도 영국 버전 갤럭시S4는 다운그레이드된 프로세서를 탑재할 것”이라며 "영국에는 쿼드코어 퀄컴 스냅드래곤 600 CPU를 탑재한 버전만이 공급될 것임을 삼성전자가 인정했다“고 전했다. 심지어 기사 제목에는 절름발이(crippled)라는 단어도 들어가 있다(British users will get `crippled` version of Samsung Galaxy S4 with downgraded chip).
영국 데일리메일은 “다른 나라에서는 1.6GHz 엑시노스5 옥타코어 프로세서의 혜택을 누리게 된다”며 “엑시노스5 옥타코어 프로세서는 현 휴대폰에 탑재되는 가장 강력한 칩일 것”으로 덧붙였다.
이어 “4G 호환성 때문에 영국에 엑시노스5 버전을 공급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스냅드래곤 칩 탑재 갤럭시S4도 아이폰5보다 2배 이상 빠른 마당에 엑시노스5 탑재 버전을 공급하지 않아 일부 삼성 팬들은 삼성전자의 이번 결정에 실망하게 될 것”이라고 재차 언급했다. 아이폰5보다 2배 이상 빠르다는 성능 테스트는 프라이미트 랩이 수행한 Geekbench 2 결과다.
또 퀄컴 칩 탑재 버전 판매에 대한 실망감은 단말기의 성능뿐 아니라 배터리 사용 시간 때문이기도 하다. 데일리메일은 “엑시노스5는 고성능 코어와 저전력 코어를 함께 활용하면서 프로세서의 전력 소모를 줄인다”고 소개하며 엑시노스5 버전보다 퀄컴 스냅드래곤 버전에서 배터리가 더 빨리 닳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