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 2000만 명 시대가 개막하면서 데이터 전송 속도만큼이나 통신요금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한 이주여성이 데이터 사용으로 인해 200만원이 넘는 요금통지서를 받은 사례까지 나오면서, 데이터 통신료 줄이는 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19일 방송된 채널IT(www.channelit.co.kr) <생방송 스마트쇼>에서는 데이터 소모량을 줄이는 방법에 대해 소개했다.
이 날 방송에서 제작진의 자체 실험 결과, 동영상 감상 시 데이터 소모량이 가장 많았다. 측정 방식은 기능 별로 10분 동안 소모되는 데이터 양을 확인해주는 응용소프트웨어(애플리케이션)으로 측정됐다. 모바일메신저를 사용할 때는 두 대의 스마트폰 모두 대략 61킬로바이트(KB)를 사용했다. 게임을 할 때 첫 번째 스마트폰에서 959KB, 두 번재 스마트폰은 418KB가 소비됐다. 웹서핑 시 1번 스마트폰이 16메가바이트(MB, 1MB=1024KB), 2번 스마트폰은 12.5MB를 소모했다. 마지막으로 동영상 감상 시 1번 스마트폰에서 54MB, 2번 스마트폰의 경우 46MB를 사용했다. 소비자들이 보편적으로 많이 쓰고 있는 요금제의 한 달 제공량인 5GB 기본데이터를 17시간만에 사용한다는 결론이다.
절약을 위해 사용하는 소셜커머스 애플리케이션이 오히려 데이터 통신료 폭탄을 투하할 때도 있다. 동영상과 달리 데이터 소모량이 많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는 소비자가 많지만 다양한 상품을 보면서 이미지 등을 내려 받기 때문에 데이터 소모량이 많을 수 밖에 없다. 1번 스마트폰은 35MB, 2번 스마트폰은 53MB를 소비했다.
기본료에 따른 데이터를 모두 소모했을 시 부담해야 하는 금액도 만만치 않다. 100MB당 2000원 가량이 과금 된다. 실시간 동영상으로 10분에 50MB를 사용한다고 가정하면 50분짜리 드라마 한 편을 시청하는 경우 5000원이 더 과금 되는 셈이다.
이렇게 과금 되는 요금폭탄을 막기 위해서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한 기기의 경우 데이터 제한 설정이 필수다. 또한 공식앱장터인 ‘PLAY’에서의 자동 업데이트도 해제하는 것이 좋다. 동영상과 웹툰 등의 앱은 임시저장기능을 활용하면 데이터 소모를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아이폰 사용자의 경우 구동 팟캐스트 목록을 탭 한 후 자동 다운로드 항목을 해제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기기 자체에서 데이터 제한 설정이 되지 않으므로 필요하다면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한편 이 날 방송된 영상은 채널IT 다시보기(http://www.channelit.co.kr/view/258538)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