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O BIZ+/CIO 체크리스트]공개SW 도입 시 고려사항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공개SW와 상용SW 총소유 비용 / 공개SW 시장 규모

공개소프트웨어(SW)는 비용절감, 기술 독립성, 기술 안정성을 인정받아 세계 시장에서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내 IT시장 규모는 평균 4.3% 성장률을 기록한 데 반해 공개SW 시장 규모는 평균 28%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CIO BIZ+/CIO 체크리스트]공개SW 도입 시 고려사항

[CIO BIZ+/CIO 체크리스트]공개SW 도입 시 고려사항

메인프레임이나 유닉스가 책임지던 주요 업무영역에도 리눅스 사용이 부분적에서 전방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임베디드SW와 클라우드 관련 다양한 SW에 공개SW 사용이 늘고 있는 추세다.

공개SW는 저작권자가 소스코드를 공개해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수정·재배포할 수 있는 SW를 말한다. 제품개발 시 공개된 기술을 활용하기 때문에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인력 투입을 줄일 수 있다.

공개SW를 도입하면 상용SW보다 60% 이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지난해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중견기업 약 20곳을 선정해 `공개SW와 상용SW의 총소유비용 비교 연구`를 수행했다. 이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정보시스템실에서 사용하는 상용SW의 총소유비용(TCO)은 연간 평균 5억4556만원, 이를 공개SW로 전환하면 연간 1억9999만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개SW 적용 시 63.3%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뜻이다.

원천기술이 공개돼 있기 때문에 특정 업체 지원이 중단되더라도 자체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파생이 가능하다. 하지만 장점이 많다고 해서 무턱대고 도입할 수는 없는 일이다.

공개SW 도입 시 최고정보책임자(CIO)는 비용과 기술 트렌드, 레거시 시스템과 연관성을 고려해야 한다. 가장 먼저 체크할 사항은 비용이다. 투자수익률(ROI) 관점에서 공개SW 도입기간 동안 예상되는 비용과 상용SW 보유 기간 동안 예산을 비교해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두 번째는 레거시 시스템과의 연관성이다. 웹 기반 시스템과 서버 운용체계(OS), 웹애플리케이션서버(WAS) 등 기반 인프라 부분에 도입 후 데이터베이스(DB), 데이터 웨어하우스(DW) 등과 연계를 고려해야 한다. 신규 시스템은 기존 시스템과 보안성과 호환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

세 번째는 기술 트렌드다. 마이크로소프트나 오라클 등 상용SW 기업도 모바일, 빅데이터, 가상화 등을 공개 SW로 지원하고 있다. 따라서 이런 업체들의 신규 SW를 도입할 때에는 공개SW 활용이 가능한 부분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네 번째는 기술 인력 확보다. 공개 SW에 대한 전문적 기술지원 조직, 조직 내에 쉽게 융화될 수 있는 내재화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전사적 공감대를 유도해야 한다. 사용자 반발이 적은 웹 기반 공용 업무 시스템을 우선 도입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업무별 세부 시스템의 경우 분석을 통해 공개SW 기반 업무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반발을 최소화할 수 있다.

김태열 NIPA 공개SW팀장은 “공개SW는 이미 대기업에서도 상당 부분 도입하고 있을 정도로 안정성을 인정받고 있다”며 “비용적 측면에서도 높은 효과를 보이고 있어 국내외 트렌드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 공개SW 도입은 NIPA나 공개SW역량프라자 등 공공기관 지원체계를 통해 무료 컨설팅과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공개SW와 상용SW 총소유비용 비교 연구(단위:만원)

자료:정보통신산업진흥원(2012년 12월)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