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4 돌풍을 막아라.`
다음달 삼성전자 `갤럭시S4` 출시를 앞두고 LG전자와 팬택도 신제품 대첩을 벌인다.
통신업계는 다음달부터 2년전 갤럭시S2를 구매한 고객을 비롯해 약정이 끝났거나 예정인 고객 등 700만명이 대이동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S4는 출시 전부터 국내 시장 판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휴대폰을 교체할 소비자들이 갤럭시S4 실체를 본 후 선택하려는 경향이 강해 대기수요가 커지는 양상이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옵티머스 G프로는 14일 이전까지 하루 8000~9000대가 개통되다 최근 5000대 수준으로 떨어졌다.
여기에 방송통신위원회가 통신 3사에 추가 과징금까지 부과하면서 휴대폰 시장이 꽁꽁 얼어붙었다. 갤럭시S4 출시 전 신제품 판매량을 올리려던 LG전자와 팬택 전략에 예상치 못한 암초다.
이에 LG전자와 팬택 모두 신제품 카드를 꺼낸다.
LG전자는 4월 `넥서스4`를 국내에 출시한다. 지난해 미국 등에서 출시한 제품이지만 국내 시장엔 신제품이다. 여기에 `옵티머스 G 프로` `옵티머스 LTE3` 삼각편대로 갤럭시S4를 대응한다.
LG전자는 `옵티머스 G 프로`에 밸류팩 업그레이드도 한다. 출시된지 1개월 만에 갤럭시S4 탑재된 눈동자 인식기술 `스마트 비디오`를 옵티머스 G 프로에 추가한다.
팬택은 갤럭시S4 출시와 비슷한 시점에 베가R 시리즈 신작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팬택은 매년 5월께 플래그십 모델인 베가R 시리즈를 내놨다. 올 초 선보인 `베가 넘버6 풀HD`와 신작으로 시장을 겨냥하는 전략이다. 팬택 신제품은 베가 넘버6보다 화면이 작은 형태로 그립감을 강조한 모델로 예상된다. 매년 팬택이 베가R 시리즈에 퀄컴 최신 칩을 넣은 것을 감안하면 `스냅드레곤 600`을 탑재한 모델이 유력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갤럭시S4가 출시 돼도 최근과 같은 보조금 전쟁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막대한 마케팅력과 브랜드를 대응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