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반도체 청주 공장에서 염소 누출 사고가 발생했다.
SK하이닉스에 따르면 22일 오전 10시 10분경 청주 M8라인(비메모리)에서 약 30초간 염소가스가 누출됐다. 식각장비에 연결된 가스 라인 밸브공사 진행 중 배관매듭(union) 사이로 소량의 염소가스가 나왔다.
SK하이닉스는 소량이라고 밝혔다. 정확한 누출량은 파악 중이다.
사고 현장에는 협력업체 직원 4명과 SK하이닉스 직원 1명이 있었다. 작업자들은 사고 직후 사내 부속병원에서 진찰받았다. 직원들은 별다른 이상이 없어 퇴원한 상태다.
SK하이닉스가 사고 직후 소방당국에 신고를 하지 않아 논란이 예상된다. 소방당국은 사고 발생 후 4시간여만에 익명의 제보를 받고 현장에 화학차와 방제 인력을 투입했다.
SK하이닉스 측은 “사고자가 없었고 경미한 누출 건이기 때문에 신고를 하지 않아도 되는 사안으로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회사 측은 “비록 경미한 사고였고, 작업자도 안전장구를 착용한 상태였으나 향후 작업환경 안전관리에 철저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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