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장애인 운전면허 취득 지원 사업으로 14명의 장애인이 운전면허를 취득하고 그 중 3명은 취업의 꿈을 이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장애인 후원사업의 일환으로 용인시 장애인복지관과 함께 `드라이빙 굿 잡(Driving Good Job)` 캠페인을 펼쳐왔다. 삼성전자와 용인시 장애인복지관은 용인 지역 장애인들의 운전면허 취득을 위해 운전면허 학원에 특별반을 개설하고 수강을 지원했다.

22일 용인시 장애인복지관에서 열린 수료식은 이번 캠페인에 참여한 장애인들과 관계자들이 함께 기쁨을 나누는 자리로 열렸다. 지난해 6월부터 캠페인에 참여한 14명의 장애인들이 모두 운전면허를 취득했으며, 이 중 7명이 택시운전면허를 취득했다.
서진호씨는 “장애를 극복하고 운전면허를 딴 것만도 정말 기쁜데 이렇게 택시 운전기사가 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올해 59세로 3급 지체장애를 가진 서씨는 최근 용인에 있는 지역 택시회사에 취업했다.
이날 67세 최고령의 나이로 운전면허를 취득한 주영남씨는 “이제 스스로 운전하고 어디든 갈 수 있을 것 같다”며 “이러한 후원이 더욱 확장돼 혜택을 받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씨는 지체장애 3급이다.
삼성전자는 2011년부터 `두리하나 건강 걷기대회` `소원이 내리는 빨간 우체통` 캠페인을 후원하며 용인·화성지역 장애인 후원사업을 진행해왔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지역 장애인들을 위한 지원 사업을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