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모바일결제 솔루션이 해외 혁신경연에서 최고상을 받는 쾌거를 올렸다.
하렉스인포텍은 `모카(MoCa Payments 3.0 Platform)`가 최근 미국 보스턴 하버드대학에서 열린 `혁신 프로젝트(The Innovation Project) 2013` 행사에서 최고기술 부문 금메달(Gold Modal)을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모카는 지난해 KT와 공동 개발한 모바일결제 시스템이다.

이 행사는 글로벌 페이먼트 업계의 미디어 사업자인 `PYMNTS.com` 주최로 매년 하버드대에서 열리는 업계 트렌드 및 혁신 사례 공유·시상 행사다.
후보는 전 세계에서 지원한 772개 기업 중 전문가 패널 심사를 거쳐 총 15개 부문에서 5개씩 뽑혔다. 이 가운데 네티즌 인터넷 투표결과를 참고, 결제업체 전문가의 평가로 최종 수상자를 결정했다.
수상작 중 한국에서 출품한 서비스는 모카가 유일했다. KT에서 제공하는 모바일 전자지갑인 모카와 하렉스인포텍의 결제서비스인 모카페이가 연동돼 결제 시 각종 쿠폰과 멤버십 혜택을 알아서 찾아주고 고객에게 혜택이 가장 많은 조합을 제시해준다는 점에 심사 패널이 후한 점수를 줬다.
박경양 하렉스인포텍 대표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글로벌 모바일 페이먼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모카 페이먼트3.0 플랫폼이 글로벌 결제표준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출시 이후 현재 가입자가 200만명에 달하는 모카 서비스는 CU 편의점을 비롯해 까페베네, 교보문고, 신세계몰, 핫트랙스, 알라딘 등에서 복합결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상반기 중에는 옥션과 G마켓, 홈플러스 등으로 복합결제 가맹점을 넓힐 계획이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