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를 이끄는 기업들/스마트컨버전스]엠로

엠로(대표 송재민)는 지난 2000년 설립 이후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과 다수의 구매 공급망관리(SCM) 프로젝트를 수행해온 토종 소프트웨어(SW) 기업이다. 축적된 경험을 살려 지속적으로 관리 프로세스와 웹 애플리케이션의 수준을 높이고 있다.

[창조경제를 이끄는 기업들/스마트컨버전스]엠로

엠로의 성장에는 주력 제품인 `스마트스위트(SMARTsuite)`가 큰 몫을 담당했다. 이 제품은 다수의 구매 SCM사업 수행을 통해 표준 프로세스와 템플릿을 확보했다. 각 회사마다 다른 업무 환경을 반영할 수 있는 유연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지녔다는 게 특징이다. 스마트스위트는 단편적 조달구매 업무의 효율화를 넘어 구매 가치망 전체의 최적화를 도모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구매 SCM업계에서 가장 고객지향적인 솔루션으로 평가받는다.

스마트스위트를 통해 기업은 구매 업무의 효율화, 구매 품목의 통합관리, 조달 가시성 확보, 협력사 관리 및 성과평가, 신규업체 발굴, 전략적 구매 의사결정 등을 할 수 있다. 엠로는 또 스마트스위트에 유무선 통합 플랫폼을 탑재해 기능을 추가해 유무선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원소스멀티 디바이스 지원이 가능하도록 제품을 개선했다.

현재 삼성그룹, 현대차그룹, LG그룹, SK그룹, 두산그룹, KT 등 다수의 글로벌 기업들이 엠로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다. 이런 실적을 앞세워 엠로는 구매 SCM산업에서 외산 SW의 강력한 대항마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대기업을 주요 목표 고객으로 삼아 매년 단일 프로젝트 규모를 30% 이상 높여 나가고 있다.

특히 엠로는 지난 2008년부터 연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왔다. 지속적인 신입사원 채용으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왔으며 국내 정보화솔루션 시장에서 외산 SW 대항마 역할을 해왔다고 자부한다. 지난해 매출액은 400억원가량으로 어려운 경기에도 불구하고 설립 이래 최고 매출액을 달성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말 마스터데이터관리(MDM)업체 인포와이즈를 인수하며 데이터관리와 통합 부문으로 시장을 확대했다. 구매 SCM사업에 탄력을 더하고 데이터관리 측면에서 차별화된 서비스와 가치를 제공할 계획이다.

송재민 대표는 “기술력 증진으로 국내 구매 SCM시장의 대들보 역할을 함과 동시에 해외 시장 개척에서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기업의 공급망 기능 극대화를 넘어 공급망이 가치 창조자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